배너 닫기
뉴스등록
RSS
맨위로

익산, 국회의석 유지 ‘파란불’‥대학생 전입 당근책 ‘가동’

주민등록 이전 대학생 학자금 20만원 지원조례 ‘통과’‥市 인구늘리기 ‘탄력’

등록일 2011년06월20일 17시3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의 줄어든 인구로 현재 2개의 국회의원 선거구가 내년 총선에서는 자칫 1개로 줄어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전입신고를 등한시하는 수천 명의 대학생들을 전입시킬 수 있는 지원책이 마련되면서 익산시의 인구늘리기가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이 제도가 각종 홍보활동을 통해 제대로 발휘될 경우 현재 2자리의 익산지역 국회의원 의석 유지는 무난할 것이란 게 지역 정관가 안팎의 지배적 시각이다.

18대총선기준 1700명 부족‥'인구늘리기' 비상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 5월 말 현재 인구 조사 결과 익산시는 30만7천5백88명으로, 지난 18대 총선 기준(30만9천2백79명)보다 1천700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익산시와 정치권이 2개의 선거구 유지를 위해 인구 증가 노력을 펼쳤지만 올 1월부터 5개월 동안 늘어난 인구는 고작 403명에 그친 상황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선거구 획정일(당시 12월말)까지 18대 총선 기준 인구수를 채우기가 사실상 역부족한 상황.

더욱이, 선거구 획정문제를 다룰 국회 정개특위의 분위기도 도시지역의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선거구 재조정 등을 이유로 19대 총선 선거구 획정 기준 일을 8월 말로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비등, 선거구 획정기준일이 8월말로 결정될 공산이 높아진 것도 익산으로선 상당한 악재다.

이는, 오는 12월말까지 2천여 명 정도를 늘리려 했던 익산시의 계획이 3개월 안으로 바짝 당겨진 것으로, 2개의 선거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1달에 500명이상씩 늘려야 하는 등 지금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구늘리기' 가 더욱 조급해 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관가 안팎에서는 현재 2개의 국회의원 선거구가 내년 총선에서는 자칫 1개로 줄어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전입 대학생 학자금 지원‥인구늘리기 ‘탄력’
이런 위기 상황에서, 실제 거주지는 익산이면서도 주소지를 타시도에 둔 대학생을 익산시민으로 유도 할  수 있는 학자금 지원책이 마련되면서 인구늘리기에 탄력을 받는 등 국회의원 의석 유지에 청신호가 켜졌다.

익산시와 시의회가 인구감소를 억제하고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익산시 내고장 주소갖기 지원조례를 제정, 관내 대학생들의 전입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20일 인구늘리기 정책의 일환으로 익산시가 상정한 ‘익산시 내고장 주소갖기 지원조례’를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 조례에 따르면 전입일 기준 1년 이상 타 지자체에 주민등록을 둔 관내 대학생 중 전입신고를 한 학생에게는 20만원이내의 현금이나 온누리 상품권이 지원된다. 다만 지원금은 전입한 날로부터 3개월 이상 익산에 주소를 두어야하며, 최초 1회에 한해 지급된다. 이 제도는 6월1일 이후 전입 대학생부터 적용된다.

현행 법률에는 30일 이상 거주하는 지역에 전입신고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이를 일일이 적발해 처벌하기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탓에 학생들의 참여가 미미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학자금 지원이란 ‘당근책’이 가능해지면서 그동안 전입을 미뤄왔던 많은 학생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시는 현재 원광대학교 기숙사에 거주하는 총 3천여 명의 학생 가운데 절반인 1천500여명가량이 이번 익산시 인구 전입유도에 동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약 2~3천명에 달하는 전북대 익산캠퍼스 및 원광대 주변 원룸 거주 학생들 중 상당수도 이번 기회를 통해 전입신고를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기는 1학기가 마무리되는 이번 달에 7~800명의 전입신고가 예상되고, 2학기가 시작되는 8월 달에 2천여 명 정도의 학생들이 전입신고를 마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의 예상대로 될 경우 익산지역 2개의 국회의원 선거구 인구 상한선인 30만9천279명을 무난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학자금 지원책, 타지자체 인구유입 ‘효과 톡톡’
이 같은 학자금 지원책은 타 지자체 사례를 비춰볼 때, 인구유입에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익산시와 비슷한 인구규모를 가진 원주시는 학기당 5만원씩 총 40만원을 지원하는 전입지원금제도를 시행한 이후 연세대학교 등 3개 대학에서 지난 한 달 동안 1천명 이상의 학생이 전입신고를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이 같은 대학생 학자금 지원제도를 통해 인구늘리기를 꾀하는 지자체는 삼척시(지원금 20만원), 동해시(지원금 20만원), 상주시(지원금 20만원), 김천시(지원금 20만원), 영주시(지원금 10만원), 강릉시(지원금 8만원)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관내 대학생 중 기숙사나 원룸에 거주하는 대학생 5천여 명이 이번 인구유입정책의 수혜 대상이다”며 “절반정도는 전입신고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최신뉴스광장

전체 뉴스종합 10대핫뉴스 오피니언

포토뉴스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