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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 환경미화 민간위탁 갈등 ‘장기화 모드’

市 수탁업체 (유)금강공사 선정…미화원 20일간 집회신고 시위투쟁 돌입

등록일 2011년06월14일 18시1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가 지난 7일 읍·면지역 청소업무 민간위탁에 따른 수탁업체를 선정한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환경미화원 중 일부가 20일간의 집회신고와 함께 집단행동에 돌입하는 등 양측의 갈등이 장기화 모드로 접어들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 7일 읍·면지역 미화업무에 대한 민간위탁기관 적격자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유)금강공사를 수탁업체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해당지역 청소업무를 담당할 미화원을 충원한 뒤, 오는 7월부터 15읍·면지역 청소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 같이 익산시가 예정대로 민간위탁을 강행하자, 해당지역 환경미화원 중 일부가 방침 철회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익산시청 앞 집회신고를 20일간(5월 11일~30일)이나 내고 시위 투쟁에 들어갔다.

13일 첫 시위 투쟁에 나선 이들 미화원들은 현재 무기계약직 신분인 탓에 공무원 출근시간 전에 시위를 1시간가량 벌인 뒤 근무시간에 맞춰 업무에 복귀하는 형태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실제 이들은 13일과 14일 오전 7시께 청사 앞에서 민간위탁 철회 등을 요구하는 구호와 함께 피켓시위를 한 시간여 가량 벌인 뒤 자진해산했다.

이들은 집회신고를 낸 오는 30일까지 이런 형태의 시위를 계속할 예정이다.

이들은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화, 계약직에 대한 무기 계약직화 추세가 국가적 대세임에도 불구하고 익산시는 오히려 정규직인 자신들을 비정규직화시키려고 혈안이 돼 있다”며 익산시를 성토했다.

이들은 특히 “민주당 당론이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것인데 어떻게 민주당 소속 시장이 비정규직화를 부추기는지 모르겠다”며 이시장을 겨냥하기도 했다.

대화를 거부하는 ‘밀어붙이기식 행정’에 대해서도 맹비난을 쏟아냈다.

이들은 “이 시장이 지난 2009년 함열읍에서 가지 환경미화원과의 좌담회에서 임기내 민간위탁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놓고 이를 져버렸다”며 “시장과의 진솔한 대화를 그간 수차례 요구했으나, 그때마다 갖은 핑계를 대며 대화에 나서지 않고 행정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성토했다.

익산시 역시 청소업무의 효율성상 민간위탁이 불가피하다며 강행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시는 “이원화된 현 청소행정체계로는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고, 단순·반복적인 사무 등은 점차적으로 전문적인 민간업체에 위탁하는 것이 작은 정부의 실천 과제'”라며 “행정에서는 정책적인 업무와 시민에 대한 비전 제시 등을 추진하고, 반면 청소분야 등에 대해서는 전문성과 노하우를 가진 민간업체에서 나서야 청소효율의 극대화를 꾀할수 있다”고 민간위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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