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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등록금 투쟁 확산 조짐‥‘제2의 광우병 사태’ 낳나

원광대생 8-9일 ‘촛불집회’, 10일 전주오거리 전북 촛불문화제 동참

등록일 2011년06월10일 17시3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지역 대학가를 중심으로 반값등록금의 실현을 촉구하는 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익산지역에서도 반값등록금 실현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전국적으로 항의 집회가 이어지면서 지역에서도 직장인과 학부모, 미래의 대학생인 고교생까지 동참 조짐을 보이는 등 외연이 넓어지는 모양새다

이는, 학생들만이 아닌 대학민국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과중한 교육비와 생활비문제가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감내하기 어려운 심각한 수준에 달했기 때문이다.

[사진-시민뉴스 제공]

익산서도 '촛불' 피어
‘좋은 대학 운동본부’를 비롯한 원광대 내 동아리 회원으로 구성된 학생 20여명은 8일과 9일 원광대 후문 앞에서 정부의 조건없는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과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정부를 규탄했다.

이들은 ‘반값 등록금 우리가 해결하자-스무 살의 자격’이라 적힌 프랑카드와 함께 ‘민생경제 파탄 내는 등록금을 인하하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가하면, 이 같은 내용의 유인물을 지나는 학생과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문제의 심각성을 홍보했다.

이들은 “현재 대학생들의 항의가 단순히 등록금을 적게 내기 위한 발로가 아닌 국민과의 약속을 무시하는 잘못된 정치에 대한 규탄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 바꾸기한 정부를 강하게 꾸짖었다.

이들은 "반값등록금 실현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고,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속히 실현하는 게 마땅하다"며 “4대강 사업에 수조원의 예산을 투입하면서 반값 등록금 공약을 이행하지 않는 이유를 명확히 밝히라”고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한해 최소 4~5백만 원에서 많게는 천만 원에 이르는데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휴학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몇 개씩 해야 하는 것이 동료 학우들의 현실”이라며 “그래서 결국 부족한 등록금은 대출을 받아 채울 수밖에 없고, 이 같은 악순환은 4년 내내 계속 이어져 결국 학생들은 사회에 진출하면서 수천만 원의 빚을 못 갚아 신용불량자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춘진(민주당)의원실이 민주당정책위원회로부터 받아 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4월기준으로 대학생과 대학원생 학자금 대출자 중 신용불량자(신용유의자)는 3만 57명으로 집계됐다.

등록금 문제, ‘제2의 광우병 사태’ 낳나
등록금 문제의 당사자인 대학생들은 연일 ‘반값 등록금 즉각 시행’을 촉구하며 촛불집회를 이어가고 있고,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시민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반값 등록금’을 대선공약으로 내걸었던 이 대통령에게 약속이행을 촉구한다는 명분을 앞세우고 있지만, 이미 집회 현장에선 ‘정권퇴진’ 구호가 서슴없이 나오고 있어 ‘정권퇴진 운동’으로 변질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래선지 일각에선 이번 등록금 문제가 ‘제2의 광우병 사태’를 낳지 않겠느냐는 우려섞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지역시민사회 한 관계자는 “2008년 촛불시위도 처음부터 폭발적이지는 않았다”며 “지금 집회에 나오는 사람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 연계를 맺고 모이기 때문에, 정부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이번 촛불집회는 폭발적으로 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학생들은 6-10항쟁의 날인 10일 저녁 7시부터 전주 오거리에서 열리는 전북지역 대학생들의 '조건없는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촛불문화제’에 동참할 예정이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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