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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여정보화마을 체험프로∙전자상거래 '주목'

최미순 관리자, 다재다능 활성화 이뤄내

등록일 2011년05월25일 10시1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최근 여산두여정보화마을이 체험프로그램 운영과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 보석 같은 최미순 정보화마을 관리자가 있다.

그녀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여산부사관학교 직거래장터였다. 정보화마을 체험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전화로 자주 만났고 5월 21일 그녀를 직접 만나 두여정보화마을 이야기를 들었다.

그녀는 2006년 2월 두여정보화마을 컴퓨터 강사로써 마을주민과 인연을 맺었다. 2008년 관리자들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그만 두는 상황에서 당시 전 정재순 위원장이 부인이 아픈 상태에서 너무 애쓰셨다. 그리고 조금만 하면 정보화마을이 살아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녀는 마을 주민들과 1년만 하기로 하고 약속하고 그해 11월 관리자가 되었다.

2009년 10월 그만두려고 하였으나 12월까지만 해달고 해서 붙잡혔고 2010년에는 선도정보화마을로 선정될 때까지만 해달라는 주민의 청을 뿌리치지 못했다.

그녀는 마을주민과 함께 열심히 활동한 결과 두여정보화마을은 2009년 홈페이지 신규 회원가입 전국1위 마을로 선정된데 이어 2010년 전북도 선도정보화마을로 선정됐다.

전북도와 익산시로부터 8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체험관과 저온저장고를 설치 중에 있는데 5월 말 경에 완료될 예정이다.

그녀는 정보화마을 관리자가 하는 일이 없는 줄 알았다. 이렇게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줄 알았으면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관리자는 마을 홈페이지 관리 및 운영, 주민컴퓨터교육은 물론 인빌쇼핑(전자상거래)과 인빌체험(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상품등록, 운영, 정산까지 해야 한다. 때로는 역사문화관광마케터 역할까지 해야 한다.

두여정보화마을은 2005년 7개 마을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용기, 원두, 가재, 수은 등 4개 마을 403명이 참여하고 있다. 상품 판매 23가구, 체험 진행 9가구 등이다. 주요특산물은 딸기, 수박, 참외, 멜론, 감자, 양파 등이다.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참외 따기, 딸기 따기, 감자 및 고구마 캐기, 크로켓만들기, 아카시아꽃 튀김, 쑥개떡 만들기, 옥수수 따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가람 이병기 생가, 여산동헌 등 지역 역사문화재 연계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주)동우화인켐, KT익산지사와 1사1촌 자매결연을 하였으며 또래어린이집, 신시도정보화마을과 교류를 하고 있다.

최미순 관리자와 정보화 마을 주민들은 전국에서 하나뿐인 여산육군부사관학교를 시장 개척했다. 2009년 9월부터 임관식이 있는 날에 주민들이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직거래장터는 처음에 낭산면사무소, 여산농협과 함께 운영했는데 세 번째부터는 인력이 없다고 하여 여산정보화마을만 운영하고 있다.

직거래장터에서 정보화마을 회원 농가가 생산한 깨, 양파, 멜론, 콩, 옥수수, 양파김치 등과 탑마루 쌀, 편백나무 베개 등을 판매하고 있다. 순수익은 1만 5천원에서 10만원 정도이다. 수익은 크지 않지만 지역과 특산물 홍보에 이보다 좋은 시장이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민간인이 군에서 직거래장터를 운영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처음 있는 일이라 육군본부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여산부사관학교에서 임관식 초청장에 직거래장터 홍보를 해주고 있다. 6월 3일 임관식 날에 830여명이 임관을 하게 돼 기대가 크다. 앞으로 여산부사관학교와 여산두여정보화마을이 자매결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녀는 마을 주민들이 관리자가 되어달라고 매달렸고 마을 주민이 아니기에 과감히 일한다. 7개 마을에서 참여도가 높은 4개 마을로 정리한 것도 그녀가 주도하여 주민운영회의를 통해 결정했다.

그녀는 지금 여산부사관학교 직거래장터 운영을 하면서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나르다보니 허리디스크가 재발돼 쉬어야 할 형편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그녀를 놓아주지 않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참여 농가 회원들 또한 바쁜 농사 일 가운데도 정보화마을 일에 솔선수범 참여한다.

5월 21일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여산두여정보화마을 회원들이 고구마 밭고르기가 한창이다.

이존필 부위원장은 트랙터로 능숙하게 고구마 고랑을 만든다. 문형옥 위원장과 정재순, 문상철, 이귀용 씨는 두렁을 고른다. 서승돈, 박재은, 장필순 씨는 멀칭작업으로 분주하다.

5월 25일 고구마 심기 체험 준비를 하는 것인데 이는 5월 19일 운영위원회의에서 위원들이 결정한 사항이다. 특히 이 고구마 밭 300평은 정재순 전 위원장이 무료로 내어준 것이다. 앞으로 고구마 캐기 체험을 진행하고 수확한 고구마는 팔아서 정보화마을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회원들은 아카시아꽃 튀김 체험하기에 쓸 꽃을 수확을 마쳤다. 노란 바구니마다 향긋한 아카시아 꽃이 가득했다.

정보화마을 관리자로서 농가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에 많은 보람을 느낀다. 그렇지만 하는 일에 비해 월급이 너무 적다며 일하는 만큼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열심히 일하는 자의 당당한 자기 권리 찾기란 생각이 들었다.

관리자 월급은 120만원이다. 의료보험료 등을 떼고 나면 104만원 정도이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관리자 월급은 단 1%도 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다행히 마을 주민들의 배려로 올해부터 차량유지비를 지원 받고 있고 저녁형 인간형인 그녀는 유연근무제로 10시부터 7시까지 근무하고 있다.

그녀는 6월부터는 새로 짓고 있는 체험관에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고 저온저장고까지 갖추어져 전자상거래와 직거래장터 상품판매를 원활히 할 수 있는 것에 기대가 크다.

올해 여산두여정보화마을 위한 작은 꿈은 전국정보화마을 30위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큰 꿈이 있지만 말을 하면 책임을 져야 할 것 같아 말을 아끼고 있다고 했다.

보석 같은 그녀가 두여정보화마을에 있어 주민과 함께 만들어 낼 농촌희망가에 기대가 된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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