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고학회(회장 김선기 원광대박물관 학예사)는 전라북도와 전주시, 국립전주박물관과 호남문화재연구원 등 조사전문기관 후원으로 오는 20일 국립전주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제19회 정기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새만금권역의 고고학’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회의는 그동안 조사가 미진했던 전북지역이 서부 평야를 중심으로 고속도로나 공업단지, 신시가지나 혁신도시 건설들이 이루어지면서 많은 고고학적 자료들을 축적됨에 따라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선사시대로부터 역사시대에 이르는 고고학적 성과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기조강연은 ‘새만금권역의 고고학 조사의 성과와 과제’를 내용으로 윤덕향 전 호남고고학회장이 나섰으며, ‘만경강유역 구석기 분포 패턴의 이해’(이형우, 전북대학교), ‘새만금권역의 청동기문화’(김규정, 전북문화재연구원), ‘새만금권역의 목관묘 연구’(한수영, 호남문화재연구원), ‘전북 만경강․동진강 일대의 마한’(조규택, 국립전주박물관), ‘새만금권역의 수중발굴 현황과 전망’(신종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등 주제발표가 이어지고, 21일에는 전주 혁신도시 등 발굴조사지역 답사도 예정되어 있다.
김선기 회장은 “새만금해역과 만경강․동진강을 중심으로 하는 전라북도 서부평야의 고고학적 성과와 그 의미를 규명해보고 앞으로 전라북도 고고학이 가야할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를 처음 마련한 학술회의”라며, “특히 전주 완주를 중심으로 최근 확인된 유적들은 전라북도 구석기문화의 설정과 청동기문화의 발전 및 철기문화의 형성과 국가로 발전하는 사회조직의 기반을 보여주는 자료와 더불어 마한문화의 실체를 보여주는 고고학적 자료들을 다룬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