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2025익산도시기본계획에 바란다
익산시가 2025년까지 50만명의 인구를 담아내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정부가 국토균형발전을 구현하기 위해 전략지역에 혁신도시를 개발하고 각 부처별로 1조원대의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를 추진하는 시점이다. 이번에 익산시가 마련하는 장기적인 도시개발 틀 만들기는 정부의 지향점을 접목해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고, 익산만의 발전 전략이 아닌 주변 또는 전국의 성장동력을 연계하는 통합적 마인드로 접근해야 한다는 여망이다. 소통뉴스는 본 란을 통해 익산시의 2025년 도시기본계획이 지속가능한 미래상이 되도록 미력을 보태고자 한다.<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도- 혁신 전략
레- 공간의 질 향상
미- 삶의 질 높은 커뮤니티
파- 비전 담아내기
솔- 파트너십 구축하기
라- 지식. 창조형사회 틀
시- 통합 네트워크 구축
도시기본계획은 효율적인 토지이용계획의 기본틀로서 제한된 규모의 한계성을 극복해야 한다. 도시계획이 단순한 도시설계자에 의해서 주도되는 것을 경계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하지만 철마다 외주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모순은 실질적인 도시계획의 폐해로 작용해 왔고, 당초의 도시건설 비용에 비해 천문학적으로 차이가 나는 비용으로 실패한 도시계획을 지우고 새로 쓰는 것을 고려하는 현실이다.
그래서, 익산시는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속가능한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도시철학을 공유하는 일단의 연구자, 행정가, 설계자가 모여서 장기적이고 포괄적이며 입체적인 고민을 해야 한다는 여망이다.
20년 도시기본계획은 지속가능해야 하고 여기에는 복지· 환경·문화·교통·어메니티 등 전체를 포괄하는 정책이 녹아들어야 한다는 설득력있는 권고에서 기인한다.
또 도시기본계획은 성장동력 집약과 균형발전을 도모하지만, 도시개발단계에서의 비용과 효율면을 고려해야 하고, 생태·환경을 강조하면서 언제라도 시민을 존경하는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전제도 뒤따른다.
이의 실현을 위해 세계가 지속가능한 도시의 모델로서 '미래의 도시'로 주목하고 있는 브라질의 '꾸리찌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요청이다.
'꾸리찌바'는 이상적인 환경·문화정책을 실현하고자 하는 행정철학으로 자치단체 최고행정집단의 중추에 도시계획연구소를 설치하고,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창조하는 도시개발을 비롯한 하드웨어 리사이클링을 주도하도록 하고 있다. 이 기구가 수행하고 있는 기능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개별적으로 다양하게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들을 도시개발정책에 조화 또는 결합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나가는 것이다.
특히, 남미의 변방도시인 '꾸리찌바'가 선진도시에서도 못한 다양한 도시개발의 업적을 달성, '꿈의 도시', '희망의 도시', '존경의 도시' 등으로 불리게 된 배경에는 창조적인 해결정책을 제시한 시 공무원들과 이에 적극적인 호응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시민들이 존재한다.
세계 속의 '꾸리찌바'는 경제와 문화 그리고 사회공동체의 가장 우수한 성과물로서 민·관·연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웅변하고 있는 것이다.
장기도시기본계획이 문제의 완화수준에 머무는 대증요법식 접근 방식을 지양하고, 역동성과 희망을 담아내는 것은 익산을 세계적인 도시로 끌어 올리는 또 하나의 요건이라는데 견해를 달리 하는 전문가들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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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동부권 거점축 구상 수용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