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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급 근속승진인사 역동보다 ‘年功序列’

익산시, 올해 12개 직렬에서 총 16명 혜택…사기진작 위해 매년 1회 실시

등록일 2011년04월11일 19시2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7급 장기근속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6급 근속 승진인사가 법 개정 이후 익산에서는 11일 처음으로 단행됐다. 시행 원년(元年)인 올해에는 12개 직렬에서 총 16명이 혜택을 봤다.

인사결과, 고참순이나 선순위자 위주의 이른바 연공서열(年功序列)인사가 이뤄지면서 이번 인사는 역동성보다는 조직의 안정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하지만, 지난 인사 때 청탁을 했다는 이유로 내부 홈페이지 전산망에 공개까지 됐던 공무원이 이번 인사에 포함돼, 이를 두고 공직 내부에서 어떤 해석과 평가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11일 익산시는 지방공무원임용령 개정에 따라 12년 이상 장기근속 한 7급 공무원 56명 가운데 총 16명에 대해 6급 승진 발령을 냈다고 밝혔다.

이번 6급 근속승진 인사는 지난 3월 7일 '지방공무원임용령'이 개정된 이후 익산시에서는 최초로 실시된 것이다.

6급 근속승진이란 직렬별 근속승진 상한인원(15%범위) 내에서 7급 12년 이상 장기 근속자 중 20%를 매년 심사승진시키는 제도로, 지금까지는 7급까지만 근속승진이 가능했지만 최근 법이 개정되면서 문호가 6급까지 넓어졌다.

이번 6급 근속승진제도 시행으로 올해 익산시에서는 행정∙세무∙사회∙보건∙간호 등 총 12개 직렬에서 총 16명이 승진의 혜택을 봤다.

직렬별 승진인원은 행정6급과 시설, 보건, 기능 등 4개 직렬에서 각각 2명씩 승진자가 나오고, 세무, 사회, 농업, 공업, 녹지, 환경, 방송통신, 간호 등 8개 직렬에서 각각 1명씩 승진하는 등 직렬별로 고르게 배정됐다.

6급 근속승진자 면면을 살펴보면, ▶건설과 송석권씨(행정)를 비롯 ▶종합민원과 주영석(행정) ▶징수과 김인수(세무) ▶모현동 조은정(사회) ▶농업기술센터 황호을(농업) ▶청소과 김유미(공업) ▶도시개발과 전종두(시설) ▶주택과 송기용(시설) ▶산림공원과 김진형(녹지) ▶청소과 송방섭(환경) ▶지식정보과 양재남(방송통신) ▶청소과 이균(보건) ▶보건소 남경옥(보건) ▶보건소 김영자(간호) ▶상수관리과 송창영(기능) ▶체육진흥과 전봉기(기능) 등 16명이다.

이번 인사 기준에 대해 김경이 행정지원과장은 “이번 인사는 직렬별 승진원칙아래 근속승진대상자수를 결원수로 간주하고 승진임용 배수범위 내 포함된 자를 대상으로 근속승진자를 결정하고, 후보자 서열과 경력, 업무처리 능력 등 전반적인 사항을 고려했다”며 “법 취지에 걸맞게 고참순이나 선순위자 위주로 근속승진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과장은 "그동안 7급 직위에서 장기근무 했지만 상위직급 결원이 없어 승진에서 소외됐던 직원들이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이들의 사기진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 인사 때 청탁을 했다는 이유로 내부 홈페이지에 공개까지 됐던 공무원이 이번 인사에 포함된 것에 대해서는 향후 공직 내부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초 정기인사 직전에 인사 청탁을 뿌리뽑겠다며 내부 전산망에 청탁을 한 해당 직원의 소속과 직급, 직렬 등을 공개하며 인사청탁 근절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보였으면서도, 불과 3개월도 채 지나지도 않은 직후 인사에서 해당 직원을 승진시키는 등 인사원칙이 조령모개(朝令暮改)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김 과장은 “(그는) 당시 명단이 공개돼 충분히 불이익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공직 내부에서도(청탁자를) 공개까지 한 것은 과도한 공개 아니냐는 여론이 이번 인사에 반영된 것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장기 재직중인 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매년 1회 인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근속승진 인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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