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공무원들이 매달 600만원이 넘는 통 큰 기부를 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시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이달 11일까지 ‘익산행복나눔마켓 1인 1후원계좌 갖기’ 사업을 추진한 결과 1,390명의 직원 중 93%(1,290명)가 기부문화에 동참하는 성과를 가져왔다.
이번 CMS 계좌 후원으로 매달 628만원을 익산행복나눔마켓을 이용하는 차상위계층 480여 가구에 후원할 수 있게 됐다.
공무원들의 이번 기부는 생활이 어려운 차상위계층과 위기가구에 생필품과 식품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랑의 나눔공간인 행복나눔마켓에 안정적인 재정확보를 위해 실시됐다.
나눔의 손길을 기다리는 가구는 많으나 후원처와 후원물품이 부족해 서비스 대상자들에게 제한적인 서비스를 지원해 줄 수밖에 없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솔선수범하게 됐다.
공무원들의 나눔은 행복나눔마켓이 개소된 09년 6월부터 계속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CMS 후원을 통해 158명이 월83만원 정도를 후원해 왔다.
또 틈틈이 나간 강연과 원고료 50만원을 쾌척하는 것은 물론 행정소송수행 유공자 포상금을 전액 기부, 부친상의 아픔을 나눔으로 이겨내기 위해 50만원을 후원하는 등 자체적으로 나눔활동을 전개해 왔다.
시 관계자는 “시가 추진하고 있는 4대 시민운동의 하나인 ‘나누며 봉사하기’에 솔선수범한 공무원들의 선행이 시민운동으로 확대되어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