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표류하던 이리변전소 옥내화 사업이 14일부터 본격 재개된다.
10일 이춘석국회의원(익산을/민주당)에 따르면, 이리변전소 옥내화 사업이 14일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전 송변전건설처는 이리변전소에 174억 원의 예산을 투입, 2012년 12월까지 옥내형 시설로 전환한다.
이리변전소는 1964년 옥외철구형으로 건설된 이래 익산 서부권 발전에 장애가 되었으며, 지역 주민들은 안전․미관상의 문제로 변전소의 옥내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이로써 이리변전소는 47년 만에 옥내형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한전은 지난 2008년, 그해 6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하겠다는 ‘이리변전소 옥내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지만 경영여건 악화로 인해 사업이 중단되었고 2년이 넘게 표류 중이었다.
사업 추진계획에 따르면 14일 옥내화를 위한 기설 변전설비 정비공사에 착공한 이후, 5월에 건축허가를 받고, 6월 옥내화 공사에 착공한다. 준공일은 2012년 12월이며 옥외변전소는 그 다음 해에 철거된다.
옥내화 사업에 따라 17,250㎡(5,218평)의 유휴부지가 생길 예정인데, 이 부지는 주민편의시설 등을 포함한 재개발 사업을 통해 주변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구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익산 시민의 숙원사업이던 이리변전소 옥내화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쏟을 것”이며, “이번 사업이 송학동 지역 발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