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2025익산도시기본계획에 바란다
익산시가 2025년까지 50만명의 인구를 담아내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정부가 국토균형발전을 구현하기 위해 전략지역에 혁신도시를 개발하고 각 부처별로 1조원대의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를 추진하는 시점이다. 이번에 익산시가 마련하는 장기적인 도시개발 틀 만들기는 정부의 지향점을 접목해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고, 익산만의 발전 전략이 아닌 주변 또는 전국의 성장동력을 연계하는 통합적 마인드로 접근해야 한다는 여망이다. 소통뉴스는 본 란을 통해 익산시의 2025년 도시기본계획이 지속가능한 미래상이 되도록 미력을 보태고자 한다.<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도- 혁신 전략
레- 공간의 질 향상
미- 삶의 질 높은 커뮤니티
파- 비전 담아내기
솔- 파트너십 구축하기
라- 지식. 창조형사회 틀
시- 통합 네트워크 구축
2025년 익산시 도시기본계획(안)은 노후된 시청사 이전 등 단기적으로 고민해야 마땅한 사안들을 고려하지 않음으로써 20년 장기계획의 기반 자체를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익산시는 지난 2004년 전문기관으로부터 시청사 건물구조안전진단을 통해 붕괴위험 등급인 D급 판정을 받았었다. 또 정밀 안전진단을 위해 16억을 들여 구기독교건물을 사들이고 5억을 별도로 들여 리모델링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청사 신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청사 이전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기이다. 그러나 2025년 익산시 도시기본계획(안)은 현시청을 중심으로 대생활권역을 구분, 공간 및 인구배분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대생활권을 중심으로 성장주축을 두는 것은 지속가능한 도시계획과는 거리가 먼 발상이라는 지적이다. 이같은 도시공간구조를 가능케 하는 1도심체계는 미래의 비전을 가로막는 사고라는 비판도 뒤따른다.
전문가들은 성장주축이 오히려 익산 혁신네트워크 또는 산학클러스터가 입지할 남.북부 축을 중심으로 삼아야 신경제개념에 적합하다고 진단한다. 따라서 익산시는 구도심과 혁신클러스터 연계지역으로 나뉘는 대생활권 분산체계의 도시기본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향후 도시의 성장동력을 주도할 중심기능은 행정복합기능이 아니라 산업복합기능이라는 신개념이 익산시 도시 기본계획에 반영되지 않고는 인구 50만의 청사진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익산시 새청사가 들어설 지역을 또다른 대생활권으로 나누는 등 3도심체계를 추구해야만 미래형 공간배분이 가능하게 된다는 여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익산시 도시기본계획의 공간배분이 도농복합도시의 장점을 살리는데 역점을 두게 되면, 도시와 농촌이 '삶터'와 '놀터'의 기능강화를 통해 조화로운 균형을 달성하는 자연발생적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면서 도심의 양적팽창을 억제하고 질적인 발전을 견인하는데 3도심체계의 공간배분은 무엇보다 긴요한 것으로 주목된다.
이는 또 와해된 지역공동체를 부활시키고 매력있는 정주여건과 문화적 품격을 갖추는 공간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지역의 경쟁력을 높일 원천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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