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과 AI사태로 인한 가축매몰처리가 2차 환경오염을 일으킬 소지가 높은 가운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소형소각로’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익산시민연합 박경철상임대표는 11일 긴급성명을 내고 이 같이 주장하며, 정부에게 시급히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박 대표는 “대한민국 산하가 구제역과 AI로 수백만 마리의 매몰된 가축사체로 오염되고 있다”며 “토양과 물을 지키기 위해 ‘이동식 소형소각로’를 현장에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민연합은 이미 2006년과 2008년 두차례 발생한 AI 사태당시도 닭의 매몰대신 대안으로 토양과 물을 지키기 위해 ‘이동식 소형소각로’의 필요성과 구축을 주장했었다”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이동식 소형소각로를 발생현장에 투입해 소각처리 할 경우 바이러스에 의한 공기전파와 2차오염 확산위험이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네덜란드 등 선진국들은 매몰대신 소각을 제1순위로 정해 환경과 공중보건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정부는 시민단체의 건설적인 정책제안을 겸허히 수용하라”고 ‘이동식 소형소각로’도입을 거듭 촉구 했다.
한편 박 대표는 이 같은 내용의 긴급건의문을 지난 10일 대통령실과 농수산식품부장관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