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구제역 확산 예방 차원에서 이달 말 중앙동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개최하고자 한 트로트 가요제 및 제야의 종소리 타종식 행사를 전격 취소한다고 밝혔다.
또한 새해 1월 1일 배산공원 정상에서 개최하기로 한 해맞이 익산건강기원축제를 취소하기로 하고, 구제역 및 우리 지역 만경강 주변 야생조류에서도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기로 결정했다.
시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구제역 비상이 걸린 가운데 각종 연말연시 행사가 취소되고 있으며, 특히 익산시는 왕궁 축산단지 등 축산농가의 비중이
매우 크고, 2006년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시 큰 타격을 받았던 것을 감안해 이러한 행사를 취소한다고 사유를 밝혔다.
또 그동안 일련의 준비과정에도 불구하고 관내 축산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하기 위해 행사 취소라는 결정을 내린 취지에 대해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하고, 내년엔 더욱 뜻있고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