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에스코(절전형보안등 교체사업)뇌물 비리사건 관련,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법집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익산참여연대(이하 참여연대)는 11일 성명서를 내고 익산 에스코 뇌물비리 사건을 파헤치고 있는 검찰수사에 지대한 관심 표명한 뒤,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법집행을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지역의 대표적인 토착비리사건으로 익산시민들에게 참담함과 불명예를 안겨줬던 에스코 뇌물비리 사건이, 지난 10월4일 3번째 관련자가 다시 구속되면서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며 “100억원대의 예산을 투입되는 사업에서 벌어진 지역형 토착비리라는 점에서, 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진행에 익산시민들은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시민사회의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어, 참여연대는 “에스코사업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길어지면서, 익산시민들은 관련자들의 일부만 구속되고 사건이 종결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그러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의 의지를 보며, 익산시민들은 비리관련 뇌물을 받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죄값을 받아야 한다는 상식의 원칙이 바로서기를 바란다”고 사필귀정의 지론을 밝혔다.
이들은 특히, “이번 에스코사업은 공무원, 업체관계자 뿐만 아니라 개입 정황을 포착한 언론인과 돈의 일부가 고위공무원이나 정치인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할 만큼 광범위한 사슬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짚고 “뇌물비리사건은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법집행이 이루어질 때 근절될 수 있다”며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법집행을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검찰은 에스코사업에 대한 흔들림 없는 수사를 통해 지역형 토착비리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내고, 모든 관련자들에게 엄정한 법집행을 적용하여 만연한 권력형, 토착형 비리를 근절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엄정한 법집행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날 70~80년대 서슬 퍼런 군부독재시절 익산지역에서 민주화 운동을 주도했던 원로인사들도 이 사건과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검찰의 성역 없는, 공정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