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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보석축제 2개씩 ‘중복’‥혈세 ‘낭비’

감사원, 돌·보석 유사 축제 개최로 예산낭비 지적, “통합해야”

등록일 2010년06월15일 13시5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가 매년 하락 추세인 재정자립도에도 불구하고 소재와 목적이 유사한 축제를 중복 개최하면서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유사 축제의 통합을 통한 낭비 요인을 방지해 시 재정의 건전성을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감사원은 14일 작년 10월 국회의 감사 청구에 따라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개최된 ‘지자체 축제·행사 집행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익산시는 재정자립도가 매년 하락 추세임에도 소재와 목적이 유사한 돌문화축제와 돌문화프로젝트, 보석축제와 주얼리엑스포를 중복 개최해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익산시의 재정자립도는 2005년 34.7%, 2006년 29.2%, 2007년 25.4%, 2008년 24.2%, 2009년 22.6%로 나타나는 등 2005년 이후 매년 하락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익산시는 이 같이 갈수록 지방재정 여건이 열악해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역 특화산업을 활성화한다는 명분으로 소재와 목적이 유사한 축제를 중복 개최, 막대한 예산과 인력 낭비를 초래했다.

실제 익산시는 석재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2007년 이전부터 매년 전국돌문화축제제전위원회에 보조금과 인력을 지원해 돌조각 작품전과 전시회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전국돌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익산시는 2008년부터 이 축제와 소재와 목적이 같고 내용도 유사한 ‘익산국제돌문화프로젝트’를 신설해 보조금과 인력을 별도로 지원하고 있다.

실제 2008년의 경우, 돌문화축제에 9천100만 원(보조금 8천5백만 원)과 행정인력 20명(연인원)이 투입된 상황에서 같은 해 돌문화프로젝트를 신설해 10억2천만 원(보조금 9억3천백만 원)과 행정인력 80명(연인원)을 지원하는 등 소재와 목적이 유사한 행사에 예산과 인력을 이중으로 투입했다.

또한 보석을 소재로 한 보석문화축제와 주얼리엑스포도 이와 마찬가지.

익산시는 보석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2007년 이전부터 매년 익산귀금속보석가공업협동조합에 보조금과 인력을 지원해 보석 할인판매 및 전시회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익산보석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익산시는 2008년부터 보석축제와 소재ㆍ목적이 유사한 ‘익산주얼리엑스포’를 개최, 역시 보조금과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이 중복 개최한 한 결과. 2008년 보석축제의 경우 1억원과 행정인력 5명(연인원)이 투입되고, 주얼리엑스포에는 5억7백만 원과 행정인력 50명(연인원)이 각각 소요되는 등 행사비와 인력 등이 이중으로 소요됐다.

2009년에도 역시 두 행사의 사업비와 인원이 각각 1억3천600만원과 5명, 6억과 200명이 소요되는 등 막대한 예산이 이중으로 투입됐다.

이 같이 익산시가 유사 소재의 행사를 중복개최하면서  최근 3년 동안 들인 예산만해도 총 31억9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익산시는 유사 소재의 축제를 중복 개최함에 따라 통합 개최 시 절감할 수 있는 예산과 인력 등의 낭비를 초래했고, 이로 인해 시의 재정 건전성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감사원은 소재와 목적이 같고 내용도 유사한 4개의 축제를 각각 통합 개최해 예산과 인력 등을 절감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익산시에 권고했다.

감사원은 “지역축제․행사를 개최하기 위한 행사비가 대부분 소모성 경비로 집행되고 행사 추진에는 행정력도 소요됨에 따라 소재와 내용 등이 동일,유사한 지역축제,행사는 통합 개최해 행사비와 행정력을 절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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