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갈산동에 위치한 관음사(대한불교조계종) 법당에 봉안되어 있는 목조보살입상이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전북도 유형문화재 제218호로 지정됐다.
관음사 목조보살입상은 방형의 긴 얼굴과 좁은 어깨, 형식화된 의습표현 등 17세기 보살상의 양식적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보살상 이운과정에서 확인된 복장유물 중 만력 33년(1605년)에 쓰여진 발원문에 따르면 “북암이 병란 때 불타 다시 불사했고 1605년 문수․보현․관음․지장, 약사․미타, 지장탱․시왕탱 등을 원오․충신․청허․신현․신일비구가 조성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시에 따르면 발원문에 기재된 존상들이 모두 남아있거나 북암의 현재 위치가 파악되는 않았지만 17세기 초 제작된 관음사 목조보살입상의 보존상태도 좋고 시대성이 반영된 양식적 특징을 지닌 점, 정확한 제작연대, 제작자, 유래 등을 알 수 있는 문화재로 그 가치가 중요시 되어 복장유물과 함께 전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