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국회의원(익산갑)이 야당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예산확보 등 지난 한해 동안의 국회 의정활동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역 현안으로는 착공식을 앞둬 어려웠던 KTX역사를 끊질긴 설득끝에 지상에서 선상역사로 바꿨냈는가하면, 갈팡질팡하는 정부의 태도 변화로 무산 위기에까지 몰렸던 미륵사지박물관 설립을 아예 법안을 발의해 결국 관철시켜내는 등 탁월한 정치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전국 현안으로는 2003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이래 최초 낙마사례를 만들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국회본회의에서 국회의장과 미디어법 헌재판결을 놓고 맞장 공방을 펼쳐 여의도 정가는 물론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춘석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난 한 해 동안의 국회 활동 내역과 지역 예산확보 내용 등을 담은 의정보고대회를 가졌다.
8일 오후 2시 갤러리아웨딩타운에서 열린 이 의원의 의정보고대회는 신년하례식을 겸해서 마련됐으며, 매서운 한파에도 민주당 익산갑 당원 등 800여명이나 참석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이춘석 의원은 이 자리에서 KTX선상역사 등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통해 거둔 풍성한 지역성과를 참석한 인사들에게 사례를 들며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 의원은 먼저 “KTX익산역 서부진입로 확장사업은 국도5개년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지 않아 전적으로 정치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사업이었다”면서 “그럼에도 예산수정 마지막 날 기재부와 국토해양부를 끈질긴 설득 끝에 극적으로 1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의 저돌적 돌파력을 보여주는 사례도 소개됐다.
지난해 초 미륵사지에서 사리장엄이 출토됐을 때까지만 해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립박물관을 여러 차례 약속했다가 청와대의 방침이 바뀐 이후 돌연 태도를 바꿨다. 이에 이춘석 의원이 법사위 법안심사와 예결위회의장에서 이 문제를 여러 차례 지적했으나 방침이 변하지 않자 이를 포기하지 않고 아예 법안을 발의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런 이 의원의 노력으로 ‘고도보존에 관한 특별법’에서 고도에는 국립박물관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안 되는 일이라면 법을 바꿔서라도 해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이 법안이 통과되면 고도 익산에 국립박물관이 건립되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도 의무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용안면, 함라면 2곳 모두 정부의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것도 이 의원의 뒷심이 발휘된 사례로 꼽힌다. 원래 한 지방자치단체에는 한 곳만이 선정되는 것이 원칙인데 두 곳 모두 선정됐기 때문이다.
성당면이 공공디자인 조성사업에 선정된 내용과 산북천 전통뱃길 문화복원 사업, 유스호스텔 건립에 특별교부세를 확보한 것도 수훈이다.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익산국가산단이 구조고도화사업 시범단지로 선정된 것이다. 이 사업에는 총 2,680억원이 투자돼 1조2천억원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섬유 신소재 연구기반 구축, 모현도서관 착공, 이리고 과학중점학교 선정 등 크고 작은 사업 전반에도 이춘석 의원의 손길이 미쳤다.
국회에서의 활동상도 뛰어나 2003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이래 최초 낙마사례를 만들기도 했고 국정감사에서는 비공개 내부문서를 가장 많이 입수, 공개해 국회 전문위원 선정 국감 우수의원으로 추천되는 쾌거를 낳았다. 최근에는 국회본회의에서 국회의장과 미디어법 헌재판결을 놓고 맞장 공방을 펼쳐 여의도 정가가 이춘석 의원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이춘석 의원은 “올해에는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열심히 뛰겠다”며 격려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