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고등학교(교장 홍철표)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난 2일 발표한 수능성적 향상 우수학교에 도내 인문계 남자고교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되었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 연구진이 2005~2009학년도까지 대학수학능력시험 평가를 분석한 결과 상,하위 등급 비율이 꾸준히 개선되고 표준점수도 현저하게 향상되고 있어 남성고가 수능 성적 향상 우수고교에 포함됐다.
남성고는 언어, 수리, 외국어 등 전영역에서 향상도가 두드려졌으며 특히 수리영역에서 1등급 비율과 표준점수가 꾸준히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전북지역 수험생은 지난 5년 간 수리영역에서 전국 최하위권의 성적(2009학년도 수리‘가’형 1등급 2.9% 168명)으로 취약한 면을 보여 왔는데 2010학년도 수능에서 남성고는 10% 정도의 학생이 1등급을 받아 전북교육의 위상을 제고했다.
2010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 있어서도 수리영역의 효과가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1차에 자연계 학생 3명이 합격하여 2차 시험에 수리와 과학 구술면접을 치렀으나, 수리영역을 자신 있게 구술하여 3명이 모두 최종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남성고는 서울대 수시모집에 매년 3~4명을 합격시킴으로써 진학에 대한 남다른 노하우도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남성고의 교육수요자의 눈높이에 맞는 수준별 학습은 각종 경시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지구과학 올림피아드에 2004년부터 출전하여 대상과 금상 등 8명이 수상하였고 2009학년도에는 3명이 은상(김동민, 김규수, 소득훈)을 나란히 수상한 바 있다.
남성고 관계자는 “이러한 교육성과는 홍철표 교장을 비롯한 전교사가 앞서가는 진학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이고, 14년 전부터 정규학습시간에 수준별 이동수업을 도입하여 운영함으로써 학생 눈높이에 맞는 수준별 학습을 시행한 결과”라고 평가하며, “기존의 배당형 보충수업을 3년 전부터 온라인을 통한 학생 희망에 의한 선택형 수준별 보충학습으로 전환한 것도 수능 성적 향상을 가져온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