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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처리 새 패러다임 MBT

매립한계,소각 비효율성,미흡한 재활용 인프라 극복 대안

등록일 2006년07월18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특별기획-쓰레기처리 새 패러다임 MBT
최근 환경부가 국민의 건강권을 침해하는 소각 확충을 억제하고 재활용 확대와 쓰레기의 최종 처분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전처리시설(MBT)를 도입했다. 유럽에서 이 MBT를 통해 생분해성 및 가연성 물질의 직매립을 크게 억제한 것으로 검증되자 EU국가들이 MBT시스템을 확장하는 추세이다. 환경부는 장기간의 타당성조사 등을 통해 MBT시설이 자원순환형정책 추진에 적합하며, 시설비 및 처리단가가 저렴하다는 측면에서 자치단체에 이 시스템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소통뉴스는 쓰레기 처리의 새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는 MBT를 조명, 자치단체의 올바른 쓰레기정책에 기여코자 한다.<편집자 주>
글싣는 순서
상- MBT
중- 비용(소각장 대비)
하- 비판과 진실
환경부가 MBT를 검토하게 된 배경은 매립의 한계성을 비롯한 소각의 비효율성, 쓰레기 감량의 한계 등에 기인한다.
매립잔여 용량이 수도권을 제외하면 7년 밖에 남지 않았고, 쓰레기의 성상변화에 따른 발열량 증가로 중간매개를 사용하는데 따른 소각시설의 비효율적인 운영실태와, 재활용 인프라가 미흡한데다 종량제 또는 EPR제도 시행 등으로도 감량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출발한 것이다.
환경부는 국내여건상 가용이 가능한 생활폐기물 처리기술을 검토하고, 도입 시나리오별로 기술성, 환경성 및 경제성 등을 평가, MBT 시스템이 소각처리 방식보다 시설비 및 처리단가 측면에서 저렴하며 자원순환형정책 추진에 가장 부합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MBT는 폐기물이 순환자원이 될 수 있도록 물질재활용과 에너지회수를 가능하게 하며 소각 및 매립대상 폐기물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MBT시스템은 부숙토와 고형연료(RDF) 등 중간 생성물을 적출하는데, 부숙토는 품질상태에 따라 퇴비·토양개질재 또는 매립지의 기능성 복토제로 사용되고, RDF는 시멘트 소성로를 비롯한 석탄화력발전소 및 산업용보일러 등에서 보조연료로 활용이 가능하다.
MBT시스템은 폐기물반입·저장시설, 파봉·파쇄시설, 선별시설, 생분해성 폐기물 처리시설(퇴비화 또는 혐기성소화), 가연성폐기물 처리시설(연료화 또는 물질회수), 생성물저장시설을 조합한 시설을 기본시설로 하고, RDF 발전시설을 부대시설로 한다.
소각시설이 소각과정에서 더운 물을 얻어낸다는 점에서 자원회수시설로 지칭되고 있으나 더운물이 저장성과 이동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는 점에서는 가장 저급한 에너지회수시설로 분류되고 있으며, MBT의 RDF라는 자원회수는 국가산업경쟁력으로 이어져 시멘트업계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대비된다.
환경부는 MBT가 소각 또는 매립을 최소화 하고 에너지자원을 회수하고 이용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형 폐기물관리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다.
환경부는 또 MBT시설이 매립 또는 소각시설보다 주민동의 확보가 용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고형연료(RDF)를 시멘트소성로에 이송처리할 경우 처리비용이 소각시설보다 설치비에서 40%, 운영비에서 33%정도 절감되는데다 매립지의 수명을 최고 13배까지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MBT는 이와 함께 생분해성물질 처리로 매립지의 침출수발생을 방지하고, 소각량을 50%나 감소시키며 대기오염부하량을 저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지난 '06년 3월 MBT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4월까지 수요조사를 마친 뒤 지난 달 예산편성을 마쳤으며, 늦어도 오는 11월까지는 설치기준 등 관련규정을 제정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소각장 대비 MBT 비용 대폭 절감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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