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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하수슬러지 처리공법 재검토 ‘갈팡질팡’

시, MB 정책 기조 따라 재검토...관련 업계 수주전 다시 ‘재개’

등록일 2009년09월08일 18시1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 하수슬러지 자원화 시설사업이  타당성 조사 등 검증을 거쳐 '처리 공법'이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발주가 임박한 상황에서 재검토 되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다.

실제, 익산시는 관내 4개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 처리를 위해 2007년 사실상 확정했던 ‘탄화 처리 공법’을 MB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기조에 따라 예정됐던 발주를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 같은 재검토 방침에따라 이미 2년전 중단됐던 하수슬러지 처리 업계의 수주전이 다시 재개되고 있다.

8일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하수처리장․익산북부․함열․금마 등 관내 4개 하수처리장에서 발생되는 하수슬러지는 일일 약 75톤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7년말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 완료한 익산시는 장래의 증가분을 감안해 일일 처리용량 120톤의 슬러지를 총사업비 198억원을 투입해 탄화공법으로 처리할 계획이었다.

시가 도입 계획이었던 이 처리 공법은 함수율 약 80% 정도의 슬러지를 건조로에서 건조한 후 탄화로에서 약700 ~ 800℃로 무산소 상태에서 가열처리하는 방법.

하지만 시는 타당성 용역 등 검증을 거쳐 결정된 '탄소 공법'에 대한 발주 계획을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시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정부정책의 변화기조에 따라 그동안 추진했던 탄소 공법 공사발주를 미루고 전반적인 검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재 하수슬러지 처리에 대한 국내의 검증된 시설이 부족하고 환경부의 하수 슬러지에 대한 인식이 과거 단순 폐기물이 아닌 화력발전소의 연료로써 재활용하는 방향으로 법률적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 중이기 때문이라는 게 익산시의 설명이다. 

실제 환경부는 지난 5월 12일 하수슬러지의 화력발전소 원료화를 합법화시키는 개정안까지 마련하며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정부정책에 부응하면서도 시설설치 및 운영관리 비용의 효율적․경제적인 하수슬러지 시설을 도입 하기 위해 기존 탄소공법 뿐만 아니라 건조, 소각 등 다양한 처리 공법을 놓고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처리 공법에 대한 최종 결정 시기는 해양배출이 금지되는 2011년 말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타당성 조사에서 채택된 탄화 공법을 유지할지, 아니면 다른 방안으로 변경할 것인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으며,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어 “무엇보다도 현재 법제처에서 검토중인 하수슬러지 화력발전소 연료화 등에 대한 추진 사항을 지켜보고 있다”며, “발주를 미루고 재검토를 하는 만큼 실효를 거둘수 있도록 추진에 신중에 신중을 기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처리 공법 재검토 소식이 알려지자 하수슬러지 처리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은 저마다의 보유기술의 장점을 집중 부각시키며, 수주를 위한 다양한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환경기술사 A씨는 "익산시가 하수슬러지 처리를 당초 탄화 방식으로 추진했으나, 다른 방식들도 저마다의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최근 처리 공법 재검토 얘기가 나돌면서 관련 업계의 움직임들이 눈에 띄게 바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통뉴스 이백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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