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고구마 무병묘양액 담액경재배를 시도한 익산시가 20일 오전 농업기술센터에서 고구마 무병묘 양액 담액경재배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는 고구마 무병묘 양액 담액경재배 중간평가회로 고구마의 품질향상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시는 고구마 재배면적이 974ha로 전국 3위를 차지하고 종순재배면적도 46.8ha로 전국 유통량의 60%를 점유하는 등 고구마 생산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시는 영양번식 작물인 고구마가 바이러스병 피해가 가장 크게 나타나 무병종순 공급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전국 최초로 고구마 무병묘양액 담액경 재배를 시도했다. 현재 삼기 등 관내 5개소에 고구마 무병종순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담액경재배는 양액 담액경벤치시설을 이용해 재배하는 것으로 토양에서 전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와 선충 등의 병충해를 방지해 무병종순을 생산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무병묘는 일반묘에 비해 6~24% 수량이 증수되고 고구마 피색이 선명한 선홍색을 띠는 등 품질향상 효과가 뚜렷하며 바이러스의 경우 노지육묘상에서는 대부분이 감염되나 담액경재배에서는 감염률을 20%이하로 크게 낮출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분자생물학적 바이러스 검정 시스템을 구축하여 조직배양묘의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함은 물론 이를 증식ㆍ배양하여 종순생산농가에 보급함으로써 농가 소득향상 및 고품질 고구마 생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평가회 개최를 통해 고구마 무병묘 양액 담액경재배의 장ㆍ단점을 파악하고 종순재배농가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고구마 무병묘 생산에 필요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