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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버섯 국내육성 품종 ‘청산’느타리 지역적응시험 성공

등록일 2009년07월10일 14시5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버섯 국내육성 품종 ‘청산’느타리가 지역적응시험에 성공했다.

10일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버섯재배농가와 치악종균배양소, 농촌진흥청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산 느타리 실증재배시범사업 현장평가회가 열렸다.

농업기술센터는 국제신품종보호연맹(UPOV)가입 및 FTA 체결에 의한 버섯 재배품종에 의한 국제분쟁과 로열티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특작과학원과 연계해 실증재배사업을 실시하게 됐다. 농기센터는 지역적응 실증재배를 위해 청산느타리 종균 700병을 지난 4월 영등동 우영술농가에 접종했다.

청산 느타리는 봄 재배에 적정한 품종으로 종균세력이 강해 배양에 어려움이 없고 특히 고온기 세균성 갈변병과 푸른곰팡이 등 병해에 강한 품종이다. 국내 품종의 확대보급을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전국 버섯재배농가 22개소에 1만5천여병의 종균을 확대 보급했다.

이번 현장 평가회에서 버섯연구모임 회장 우영술 농가는 “4월말에 접종해 7월3일까지 3번 수확을 한 결과 봄에 재배한 다른 품종에 비해 생산량이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버섯재배는 90년 이후 국내 육성품종이 20종 57품종이 있었지만 다양한 신품종의 수요로 외국의 품종이 다량 도입되었다. 자가배양시설이 증가해 기존 버섯종균배양소를 통한 종균공급 체계가 약화되면서 국내 육성품종의 보급률이 현저히 떨어졌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시범재배를 통해 청산느타리의 지역 적응시험에 성공을 농가들에게 홍보해 버섯시장에서 국내품종의 점유율을 높이겠다”며 “버섯 재배품종에 대한 국제분쟁과 로열티 부담을 덜어내 농가소득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소통뉴스 이백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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