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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찾아주는 원광대학교 병원

등록일 2009년06월29일 20시4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원광대학병원 이비인후과 이상헌 교수가 선천성 난청으로 듣지 못하는 윤성민군(만 2세)에게 소리를 찾아주는 인공와우 수술에 성공, 메말라가는 우리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인공와우 수술이란 달팽이관의 손상으로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달팽이관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전자장치인 인공 와우를 이식한 뒤 꾸준한 언어재활치료를 통해 청신경을 자극해 소리를 듣게 해주는 수술로 난청 극복에 매우 획기적인 수술 방법이며 고난이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수술이다.

2005년 의료보험 급여가 된 이후로 국내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으나 익산지역에서는 최초로 시행되었다.

성민이가 태어나서 처음 만난 세상은 너무나 고요했다. 성민이의 세상에 소리는 존재하지 않았다. 선천성 청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윤성민(2)군은 익산시 용안의 ‘맑은집’에서 도움을 받고 자라는 아이로 주변의 소리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아 2008년 원광대학병원 이비인후과를 찾았고 선천성 난청(농, congenital deafness)으로 진단받았다.

성민이에게 청각을 찾아주기 위해서는 인공와우 수술이 필요했으나 수술전 청각재활을 위해 필요한 보청기, 고가의 수술비, 수술 후 수 년간 시행해야 하는 언어치료비 등 경제적인 문제는 큰 걸림돌이 되었다.

다행히도 이비인후과 이상헌 교수와 원광대학병원 사회복지팀,노동조합,그리고 원광대학병원 외과, 한국방송(KBS) 사랑의 리퀘스트 등의 도움으로 수술비 및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되어 이번에 성공적으로 인공와우 수술을 시행할 수 있었다.

이상헌 교수는 “무엇보다도 성민군에게 소리를 찾아줄 수 있게 된 것이 기쁘다. 성민이가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더욱 열심히 살아서 우리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하며 사회에 꼭 필요한 젊은이로 성장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소통뉴스 이백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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