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수 익산시장 체제가 통치의 구태를 버리고 새시대가 요구하는 협치에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공조직의 체질개선이 시급하다.
복지부동과 무사안일이 만연한 조직은 혁신을 실현하기에 제한적인 요소이며, 급증하는 서비스 욕구를 충족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행정행위의 다양성를 소화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줄서기와 패거리 짓기가 일상이 되어버린 조직에서는 창의적인 에너지가 고갈되고, 소신과 열정으로 올인하는 공무원이 인사권자의 가시권에 들어오지 못하는 폐해가 지속된다.
'인사는 만사'이다. 인사가 조직의 활력으로 환류되려면 일하는 현장이 오픈되어 있어야 하고, 인사권자의 판단이 적절하다는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이한수체제가 표방하는 고객만족행정, 지식기반행정 등을 통해 유능한 인재가 인정받는 성과위주의 인사 운영이 정착되려면,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와 실천전략이 종횡으로 공유되어야만 한다.
이 같은 논의구조와 협력의 가치가 존중되는 일하는 사고방식의 전환이 선결된 뒤라야 익산시 공조직을 기업화된 조직으로 만들 수 있다.
이한수 시장이 지난 3일 공언한, 익산시정에 경영기법을 도입해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거두는 새로운 경영행정을 펼치기 위해서 조직진단이 없어서는 않되지만, 그보다 먼저 공무원들의 근본적인 사고체계 변환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일하는 역동적인 조직은 스스로 부조리를 털어내고 비효율적인 요인들을 제거해 나가며, 조직의 이익과 직결되는 실존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이같이 동물처럼 살아있는 조직을 얻어내려면 액션런닝(이하 AL)과 같은 최첨단 인력개발이 선행되어야 한다.
AL에 따른 인력개발이 현실적으로 사교육에 의존해야하는 한계가 있지만, 그 투자결과가 현안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결과를 도출함에 있어 참신성과 실현 가능성, 비용절감효과, 생산성 증대효과를 담보하는 등 극대화된 효용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채택해야 할 체질개선 방법이다.
AL은 계획적이고도 체계적인 프로세스의 설계와 운영을 추구하는 조직 개선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창의적인 접근이 가능한 다양한 시각과 경험이 혼합된 도전적인 역학관계를 고려한 팀을 구성, 자율적인 토론과 비판을 통해 경영현장 문제의 궁극적이며 실질적인 해결 역량을 구현토록 하는 신개념 학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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