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대내외적 안보환경 상황에 대처하고 새로운 안보전략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주목을 끌었다.
2009년 국방안보 학술세미나가 원광대학교 군사학연구소 주최로 29일 오후 1시 30분부터 대학 내 숭산기념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우리의 전략적 대응’을 대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김동신 전 국방부장관과 유재건 국회국방위원장, 김판규 전 육군참모총장 등 국방관련 인사와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의 사회는 김판규 전 육군참모총장이 맡았으며, 진행은 발제자의 주제발표에 이어 패널들이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북한의 미사일 개발 위협과 전망’을 내용으로 제1주제 발표에 나선 국방대학교 권용수 교수는 “냉전 종식 이후 제3세계의 탄도미사일 보유는 주변 국가들에게 심각한 안보 위협이 되고 있고, 특히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능력의 발전과 WMD를 통한 군비증강 노력은 동북아시아 안보의 중요한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북한 탄도미사일의 위협 및 확산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미사일에 대한 기술 능력의 분석에 따른 위협평가 및 전망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미흡함으로써 안보측면에서 효과적 대응전략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미사일 위협의 영향과 우리의 대응방안’을 중심으로 제2주제 발표를 한 세종연구소 송대성 박사는 “북한의 로켓발사가 한국에서 미치는 중요한 영향으로는 북한 김정일 정권 실체 인식에 대한 객관성 증대와 대북 정책의 합리적 조정 가능성 증대, 남북한간 심각한 군사적 불균형에 대한 자위권 조치 필요성 대두, 한미동맹 결속강화, 북한에 대한 보다 지혜로운 관리방안 필요성 증대 등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에 따른 우리나라의 대응책을 ‘북한실체를 객관적으로 인식하여 합리적 대북정책을 추진하는 치본책(治本策)’과, ‘한미결속을 강화시키는 한미공조 대응책’, ‘한국 자위권 차원에서 안보역량을 강화시키는 방안’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누어 제언했다.
한편, 2004년에 설립된 원광대 군사학연구소는 군사학의 학문적 발전과 교육체계 수립을 위한 연구를 추진하면서 한국군의 군사력 육성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매년 학술세미나와 함께 토론회를 개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