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통뉴스 대표이사 이백순입니다.
소통뉴스를 아끼는 독자 여러분들에게 최근 지면신문 출범 발표와 관련해 독자와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점 매우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독자 여러분에게 공지한 지면 창간 기일이 상당히 지났음에도 불구, 명확한 입장표명이 없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 늦은감은 있지만 소통뉴스의 입장에 대해 글을 올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소통뉴스가 지난번 소식지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고지한 바 있는 지면신문창간 계획을 잠정 중단 할 방침입니다. 그리고 기존 온라인 형태의 소통뉴스서비스는 계속 할 것을 알립니다.
공신력이 사명인 언론으로서 주도면밀하게 검토하지 못하고 이처럼 중대한 결정을 번복하면서 독자들에게 혼선을 주고, 실망을 끼쳐드리게 된 점 소통뉴스의 대표이사로서 마음속 깊이 사과말씀 올립니다.
특히, 성급한 발표와 신중치 못한 행동으로 소통뉴스 애독자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후원인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점 거듭 사과드립니다.
그동안 온라인 소통뉴스의 운영은 독자들의 소액후원도 있었지만 사실상 대표이사의 사재를 출원해 운영해 왔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출범 초기엔 인지도가 거의 없었던 탓에 대표이사인 제가 운영을 전담하다시피했고, 성역없는 보도와 대안제시로 시민들에게 인지도가 각인된 2년차부턴 독지가들의 후원이 일정정도 답지됐고, 그것이 운영에 큰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열악했습니다.
특히, 창간 3년 중에 약 2년 6개월동안이나 되는 기간동안 행정 광고를 한푼도 지원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운영하기란 사실상 역부족이었던 것이 솔직한 표현일 것 입니다.
그러나 소통뉴스는 이런 어려움과 수 많은 탄압속에서도 조금도 굴하지 않고 불의에 맞서며 언론의 본령 수호에 충실하면서 경영의 어려움을 꿋꿋하게 버텨나갔습니다.
더 나아가 창간 3주년을 맞아서는 온라인 언론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독자에게 한걸음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방안을 찾다가 지면 창간을 추진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그런데 지면 신문을 준비하면서 현실의 벽이 만만치 만은 않음을 새삼 실감하게 됐습니다. 지면 비용에서부터 인건비, 광고, 기관과의 유대관계 등 어느 하나 간단한 것이 없었습니다.
특히, 가장 비중을 차지하는 두가지는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와 편집기자의 인건비와 용지 비용, 인쇄비용, 보급비용 등 매번 들어가야 하는 비용으로 월단위로 따지면 4~5천만원, 년간으로는 4~5억원에 육박 할 정도입니다. 1주일에 한번 발행하는 주간으로만 하려해도 최소 1천만원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런데 지역 일간지 기자 경험을 토대로 볼 때, 지역 광고 시장은 기관이나 지역의 대표기업의 몇군데로 한계가 분명히 있고, 특히 최근 같이 경제 상황이 안 좋은 상황에서 어느 기업이 쉽게 광고를 하려 들겠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결국은 그동안 소통뉴스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염치불구하고 더 큰손을 벌려야 할터인데, 그것은 소통뉴스가 추구하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할 때, 안정된 수익구조가 없이는 출범해도 오래 버티지 못하고 무너질 수 있다는 판단이 들은 것입니다.
이에 소통뉴스는 지면일간신문을 창간하려던 계획을 잠정 중단 한다는 것을 독자여러분께 밝혀 둡니다.
그리고 지면일간신문을 창간하려던 열정을 인터넷 소통뉴스에 모두 쏟아 독자에게 한걸음이라도 더 다가가 친숙한 시민을 위한 뉴스가 되고, 공기로서 지역발전의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실천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소통뉴스가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성급한 발표로 지면 창간을 애타게 기다렸던 독자 여러분들에게 지면창간 계획을 중단하게 된 점 거듭 진심으로 사과말씀 올리며, 부디 넓은 아량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온라인 소통뉴스가 지방자치시대에 걸맞는 올곧은 언론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을 당부 드립니다.
더욱 알찬 온라인 뉴스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2009년 4 월 4 일
(유)소통뉴스 대표이사 이백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