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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바리새인 CBS기자

각종 협박·공갈에 익산시 의원들 손 번쩍

등록일 2006년05월26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CBS익산방송국이 사옥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소속기자 S아무개를 통해 매입단체인 익산시 의회의 매입 심사위원들에게 갖가지 방법으로 압력을 가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설득력이 부족한 이유로 비싼 가격에 해당 건물을 매입하겠다는 익산시의 매입승인 신청을 두차례나 부결시킨 의회가 CBS소속 기자의 압력에 휘둘려 결국 승인을 결의했다면, CBS는 공공기관을 상대로 16억원을 강취한 협박· 공갈범으로서 마땅히 의법 조치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날을 세운다.
익산시는 지난해 5월, 부지면적 519평의 기독교익산방송국을 16억원에 매입하고 20억원을 추가로 들여 내부 리모델링을 실시, 일부 과를 이전한다는 계획으로 시의회에 공유재산관리변경계획안을 제출했다.
이같은 공유재산 매입신청 배경은, 익산시 청사가 D급 판정을 받은데 따른 정밀안전진단을 위한 임시거처의 필요성이었고, 당시 이를 심의했던 익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실효성없는 혈세 낭비'를 이유로 이 건을 부결시켰다.
익산시 공유재산관리 부서는 두달 뒤인 7월, 채규정시장의 지시에 의해 다시 CBS건물 매입승인 신청건을 의회에 제출했고, 행자위가 집행부의 청사신축 약속이 전제된 조건부 승인을 결의, 이를 본회의에 상정했으나 행자위 소속 손문선 의원의 반대 토론으로 부결됐다.
당시 손문선 의원에 따르면, 청사 안전진단을 위해 임시로 사용할 대체 장소를 16억원에 매입하고 이것을 사용하기 위해 20억원을 또 들이겠다는 집행부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
게다가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신축한 건물들이 텅텅 비어있는 마당에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할 익산시가 노후 청사 안전진단을 위해 20년이 넘는 노후 건물을 매입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지적이었다.
이같이 매입승인 건이 두차례나 부결되자 CBS소속기자는 반대한 시의원에게 "의원생활 오래해라"는 협박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S아무개 기자는 같은해 7월 26일 익산시청 출입기자단 일동의 이름으로 익산시에 익산시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행정정보공개를 신청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2004년-2005년도 각 읍면동 소규모 주민숙원사업비
 1)예산 집행내역(29개 읍면동)
 2)공사명, 내역, 금액, 업체(대표자, 주소, 전화번호, 면허종별)
2.2002-2005년도 익산시 개인 양곡창고
 1)월별 보유현황 및 가공현황
 2)양곡 창고별 보관료 집행내역
3.시의원 본인 또는 부인 등 가족명의 음식점 현황
 1)소재지, 업종, 식당명
 2)2002-2005년도 위생 점검 현황
4.무창계사(양계 계열화 사업)
 1)1995-2005년도 위생점검 현황
5.익산시 각 사업소, 상하수도의 기계관련
 1)2002-2005년도 예산집행 내역
   (보일러, 세관, 검사, 물탱크 청소와 설치, 화학약품 등)

당시 익산시 기자단의 한 기자는 이에 대해, "기자들 전원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출입기자단 일동을 행정정보공개신청의 주체로 사용했으니 이는 명의 도용이며, 정보를 손에 넣고도 기사를 쓰지 않았다면 이는 협박공갈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기자는 "행정정보신청기간이 당해 시의원들의 임기기간을 표적으로 하고, 공개신청 내용이 특정 시의원들을 표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는 의원 누구라도 심리적 강박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특히, 2006년 5.31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이어서 그 압박감은 훨씬 더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행정정보공개자료와 시의원 각 개인들간의 관계, 집행부가 3차에 걸쳐 매입승인을 밀어붙인데 따른 채시장 로비설 등은 별도로 다룰 예정)
이같은 와중에 같은 해 11월 익산시는 또다시 CBS익산방송국 사옥 매입승인신청건을 제출하면서, CBS건물을 매입하는 당위성으로 민원인들의 편의를 내세우고, 건물을 임시로 사용한 다음에는 여성회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적시했다.
그러나 행자위소속 이양몽 의원은 집행부가 시민들의 민원 편의를 진정으로 위한다면 의회가 농수산물 도매센터로 옮겨가고 본청사업부서들이 지금의 의회건물을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매입승인을 반대했다.
이 의원의 경우는 이같은 방안을 CBS매입승인 1차심의 때 부터 제안했으나 집행부가 이를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CBS소속기자는 이양몽 의원에게도 "나를 이용하면 하고자 하는 일이 잘 될텐데, 나를 한번씩 써먹어라"라며 당시 기자단 간사로서 막강한 권력이라도 있는양 과시하면서 회유성 압박을 가했고, 이양몽 의원은 "내가 당신을 이용할 일이 뭐 있겠소?"라고 대응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무튼 입장이 모호했던 상당수 행자위원들은 3차심의에서 완전히 찬성으로 돌아섰고, 마지막까지 시민권과 양심을 지키고자 했던 손문선, 이양몽, 신영철 의원 등의 반대는 CBS익산방송국 사옥 매입승인 과정에서 소수의견으로 묻혀버리고 말았다.
또한 본회의장의 의원 전원의 침묵으로 반시민적이고, 반사회적이며, 공익에 정면으로 반하는 안건이 2005년 11월 24일 상임위의 의견대로 통과된 것이다.
(CBS 소속기자가 이 건이 부결되자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한 사실과, 기사를 써서 채규정시장의 무능력론을 직접적으로 제기하는 등 협박한 사실은 별도로 다룰 예정)                  
    

정체성을 상실한 CBS전북방송

CBS익산 방송국이 전주로 확장. 이전하면서 불법행위를 마다하지 않는 등 선교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당초 취지를 역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또 사회적 공기로서 익산시민들의 정서를 너무나 하찮게 취급하고 배반한데 대한 시민적 반감이 비등점에 다다르고 있다. 본지는 CBS가 전주를 본거지로 한 표준FM 송출 허가를 받기까지 제기되고있는 윤리적 시비를 짚어보고, CBS익산방송국 사옥 매각 과정에서 CBS소속기자가 행사한 폭거에 휘둘린 익산시와 익산시의회, 그리고 CBS익산방송국 사옥의 가격을 턱없이 높게 산정한 감정평가사에 대한 의혹을 조명해 본다. 궁극적으로 피해 당사자인 익산시민들이 시민권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편집자 주-


글싣는 순서
1.종교윤리를 저버리다
2.폭거에 앞장선 CBS기자
3.CBS와 익산기독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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