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RSS
맨위로

남북 정상, 절박한 민족현안 다뤄야

등록일 2007년08월10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7년만에 다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은 또 하나의 역사적 사건임에 틀림없다. 2000년 6.15 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인 남북 정상의 만남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민족의 절실한 염원과 소망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남북한 7000만 동포는 진심으로 바라고 있을 것이다.
사실 6.15 정상회담 이후에도 남북관계는 엄청난 시련과 굴곡진 길을 걸어왔다. 북핵(北核)문제로 인한 북미(北美)간 핵위기, 6자회담 결렬과 북한 핵보유 선언과 핵실험 등은 남북관계의 돌발적이며 변칙적이고도 전면적인 변수를 잘 설명해 주고 있는 증거이기도 하다. 다행스럽게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극적인 입장변화와 북미(北美)간의 화해기류는 이번 2차회담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진정성이 담보되는 회담되어야
다만 대통령선거를 몇 달 앞에 두고 열리는 회담의 시기는 자칫 정략적 이용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남북 양측의 진정한 신뢰구축과 민족의 이익을 위한 대승적 결단과 대화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한반도 영구평화를 위한 협정체결과 서해해상의 갈등, 충돌방지해법, 북핵의 평화적 처리,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등 남북 양측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분야의 적극적 협력을 강화하고 그 문호를 활짝 여는 것은 남북경제발전을 앞당기는 상호보완과 상호상승작용을 하게 될 것이다. 특히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이산가족재회의 정례화와 연속성있는 제도적 안전장치를 분명히 다져놓아 더 이상 인도적, 인륜적 문제로 피를 나눈 이산가족 부모형제자매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는 안된다. 결국 이러한 문제해결 성패의 열쇠는 2차 남북정상회담의 진정성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시급한 민족현안 문제해결
또한 남북한 양측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략적이라는 오해를 철저히 경계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 남북한이 양쪽 정권차원의 이해를 떠나 시급히 처리해야 할 중대사는 간도땅 영유권, 동북공정, 일본의 핵무장과 역사왜곡에 대한 공동대응 논의 문제다. 이중에서도 중국정부의 과도한 팽창주의와 유사시 북한자체를 흡수하려는 무모한 동북공정발상 등 한반도역사 말살행위는 즉각적으로 남북공동 대응채널을 구축해야 한다. 간도땅 영유권 문제는 국제법상의 시효가 불과 2-3년밖에 여유가 없다는 것을 유념하지 않으면 훗날 천추의 한이 될 것이고 후손들에게 우리 모두는 염치를 모르는 무능한 조상들로 기억될런지 모른다. 그간의 일본의 역사왜곡은 결국 일본 핵무장과 군사대국화로 가기 위한 전략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20년 후인 지금에서야 비로소 깨닫고 있으며 이 문제 또한 확실한 공동대응이 필요하다. 특히 지난 6월 역사적인 경의선과 동해선 등 남북한 철도개통과 맞물려 러시아의 나진, 선봉항을 경유한 광활한 시베리아 대륙을 횡단하는 유라시아 철도횡단 설치제안은 구체적이고도 시급히 한민족의 이익을 위한 조속한 공동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이이제이(以夷制夷)라고 했나...? 러시아측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연결제의를 통해 중국을 제어할 수 있는 남북한의 공동협력 구축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는 민족의 에너지고 역사가 아닐 수 없다.

한민족이여, 한반도여 ....
21세기 이제 그만 목메여 쫒기는 어린양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광활한 우리의 고토(古土)를 달리는 고조선의 자랑스런 후예들이 되어보자. 8월 28일 ~ 30일 2차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며. (끝)

객원논설위원 박경철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최신뉴스광장

전체 뉴스종합 10대핫뉴스 오피니언

포토뉴스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