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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은 크게 실수하고 있다

등록일 2007년07월27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탈레반(Taleban)은 1994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공화국 수립을 선포하면서 이슬람의 철저한 원리해석을 주창해 왔다. 그들의 정치적인 판단과 그간의 행보는 굳이 따지고 싶지 않다. 그러나 탈레반 당신들은 2007년 7월 인류와 역사앞에 크게 실수하고 있다. 그대들이 인질로 잡고 있는 한국의 젊은이들은 병들어 죽어가는 당신들의 조국 아프가니스탄 인민들을 구하기 위해 아무런 조건도 없이 의료봉사활동 하러 간 비무장 민간인들이다.

이슬람교를 창시한 그대들의 위대한 알라신(神)은 “이세상 모든 것을 주지만 아무런 댓가를 요구하지 않는다. 모든 것을 용서하고 잘 들어주고 잘 보아준다. 알라는 진리이며 빛이며.....” 라고 세상을 향해 설파했다. 탈레반, 그대들은 한국인 23명 젊은이들의 맑은 영혼의 눈빛을 보지 못했는가? 모든 것을 용서하고 잘 들어주고 잘 보아주라는 알라신(神)의 무한한 관용을 실천치 않는다면 그대들을 어떻게 이슬람 전사라고 할 수 있는지 묻는다.

이들이 기독교인이라고? 탈레반들이여, 한국은 인류의 새로운 종교르네상스 발상지임을 깨닫기 바란다. 중국에서 외면받는 공자사상 즉 유교의 본거지는 이미 한국이 되었고 인도에서 발원한 불교의 최대 부흥지 역시 한국이다. 그리스도의 발상지, 유럽과 미국에서 줄어드는 교회 수가 오직 한국에서만 늘어나고 있다. 당신들의 알라신을 섬기는 이슬람사원이 즐비한 곳도 한국이다. 서울에 와 보라.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에 와서 그 숫자를 세어 보라. 한국은 그대들의 적이 아니고 그대들이 인질로 잡은 한국 젊은이들은 그대들이 존경하는 대천사 「가브리엘」처럼 그대들의 조국에서 사랑을 펼치던 평화의 사도들이다. 우리 한국은 21세기 모든 종교를 가슴에 품는 사랑과 관용의 나라다.
아! 탈레반들이여, 또 한가지 그대들이 그 젊은이들의 머리털 하나라도 건드리면 안되는 중대한 이유가 있다. 우리 한국은 그대들처럼 지난 20세기를 강대국들의 피압박속에서 살아남은 민족이다. 제국주의 총칼앞에서 맨손, 맨주먹으로 인류사상 처음으로 비폭력으로 만세를 부르며 평화를 외쳤던 유관순 열사의 후예들이다. 탈레반들이여, 한국은 친미도 아니고, 친중도 아닌 오직 평화와 상생을 추구한다. 한국은 세계 인류앞에 비폭력, 무저항의 최초의 신기원을 이룬 민족이다.

그 예를 들어보자. 미국의 강력한 우방중에 가장 반미(反美)성향이 강한 나라가 한국임을 그대들은 알고 있는가. 한국의 젊은이들은 청바지에 랩음악을 좋아하지만 아메리칸 스타일의 스타벅스 커피와 햄버거를 최근들어 멀리하고 있다. 스타벅스 사장이 막대한 자금을 이스라엘군에 지원한다는 사실을 알고부터다. 이제 그대들은 결단을 내려 이들을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즉시 보내라. 순수하고 보편적인 평화를 사랑하는 한국 젊은이들에게 당신들 텔레반은 박수를 보내야 한다. 알라신의 위대한 사랑의 가르침을 행동으로 보여라.
탈레반들이여, 지금도 전세계 젊은이들의 우상인 전설적인 남미의 게릴라 영웅 체 게바라가 죽은 지 반세기가 다되도록 존경받는 이유를 알고 있을 것이다. 체 게바라는 항상 최전방에서 적들과 용감히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운 게릴라들의 영웅이었지만 「바디스타」군 포로들을 의사인 본인이 손수 치료해주고 인간적으로 대한 그의 인품 때문이었다. 킬링필드 대학살, 문화대혁명, 피의 대숙청 등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집단과 조직은 아무리 그 목적과 동기가 훌륭했어도 훗날 무서운 역사의 심판을 받은 것을 우리는 최근까지 생생히 목격하고 있지 않는가?
알라의 관용과 사랑을 진심으로 기대하며. (끝)

객원논설위원 박경철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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