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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兩대학과 市長은 진실을 밝혀야"

불투명한 절차, 분란 초래

등록일 2007년07월20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북대학교와 익산대학간 통합이 특정 정치인의 인지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을 냉철하게 살펴야만 하는 오늘이다.
익산을 대표하는 선출직 공직자가 그릇된 정보로 선량한 시민들의 피해의식을 자극하고, 소지역주의에 호소하여 지역을 실익없는 분망(奔忙)의 도가니에 빠뜨려 에너지를 소진케 하는 행위는 무책임하다.
익산시민들은 최근 몇일 사이에 10만 서명운동을 비롯한 5천인 궐기대회, 서명부 전달, 전북대 집단 항의 방문 등으로 연일 전북대학교와 익산대간 5.29통합 합의안 철회를 요구하는데 매달리고 있다. 또, 익산시 전역은 전북대와 익산대학을 비난하는 현수막들이 정확한 사실관계를 모르는 선량한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이한수 시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공수표를 남발하여 이해 당사자들을 현혹한 뒤, 책임을 져야 할 시점에서 '최상의 방어인 공격'으로 익산시민들과 양 대학을 교란(攪亂)하여 면피(免避)를 기도 했다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전북대학교 수의대 이전에 따른 자치단체의 4.19 및 5.16지원 약속이 결국 양대학간 통합합의서에 수의대 이전을 포함하게 하는 단초가 되었다"는 양 대학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한수 시장의 5.29통합 합의서 정당성 부인은 본말이 전도된 주장이다. 이한수 시장이야 말로 5.29통합합의서 철회요구의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양대학의 주장에 대해 명확한 석명은 없으면서 "공식적인 지원논의가 일절 없었다"는 이한수 시장의 주장은 석연치 않다. 이를, 구두상 논의된 사실이 있을지라도 공문서로 남지 않는 약속은 어겨도 된다는 것으로 풀이해도 좋은 것인가. 선출직 공무원이며 익산시 수장이 자신이 했던 약속을 애써 폄하하면서 일방적으로 양대학의 약속이행을 강도 높게 요구하는 행위는 익산시민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 더구나 이한수 시장은 진실공방이 본격화 될 시점인 지난 19일 도내 교육담당기자들을 만나 "최소한 익산에 계속 남아 있겠다는 확신만 준다면 전북대학교 어느 단과대라도 좋다"고 한 발을 빼는 것은 무슨 의도인가에 익산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의 일관성 없는 처신이 무엇을 위한 것이었느냐는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그가 양대학과 익산시민들을 상대로 정치적인 도박을 감행했다면, 그는 이번에 오히려 정치적인 동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이한수 시장이 전북대와 익산대학 구성원들을 폄훼한 각종 윈색적인 발언들은 재검토돼야 한다. 또, 익산시민들을 선동하여 의미없는 투쟁에 내 몬 책임도 지워야 한다. 이와 함께 그의 언행들이 지역간 갈등을 부추기고 결과적으로 반목으로 인한 부조화를 야기했다면 여기에 대해 준엄한 심판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한수 시장이 전북대학교와 익산대의 통합합의 과정에서 약속한 내용에 대해 사실대로 소상히 밝히는 것이 선결되어야 한다. 또한 전북대학교와 익산대학교도 그동안의 통합논의 과정에 대한 모든 사안을 익산시민에게 공개 함으로써 대학의 입장을 소상하게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 또, 이한수 시장은 자신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 통합합의서에 '전북대학교 수의대 익산캠퍼스 이전 제외'의 결과로 작용했다면 전 도민을 대상으로 사죄해야 한다.
소통뉴스는 불의의 와류속에서 찢겨진 익산시민들의 자존심회복과 지역간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이한수 시장과 통합 주체인 양 대학의 명확한 입장표명을 촉구한다. 이를 통하여 대학간 합목적적인 통합이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새통합논의가 재개되기를 바란다.

소통뉴스 편집국장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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