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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진로 결정시기 '중학시절'을 책임집니다"

종로M스쿨(박노엽·48), 엄격한 수준별 맞춤수업으로 차별화 성공

등록일 2006년10월13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중학 시절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진로가 이 시기에 대부분 결정될 뿐 아니라,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라 어떤 친구, 스승을 만나느냐에 따라 배우고 향유하는 것들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영등동 종로M스쿨 박노엽 원장은 15년 학원 경력을 통해 중학시절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한다.

엄격한 수준별 맞춤 수업
종로M스쿨은 서울종로학원의 교육시스템을 그대로 담아낸 중학전문학원이다. 예비중, 예비고반을 중심으로 초등 고학년과 고등 단과반도 일부 운영하고 있는 종로M스쿨은 반편성에서부터 차별화된다. 입학시 테스트를 통해 일정 기준을 넘어야 자격이 주어지는 것. 중하위권은 종로M스쿨의 교육시스템을 따라오기 어렵기 때문이다.

테스트를 통과한 학생들은 또다시 5개 그룹으로 나누어 수준별 수업을 받는다. 이렇게 수준별 세분화를 거쳤어도 한 반에서 수준별 차이가 또 벌어지기 마련. 이를 보완하기 위해 중상 수준으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개개인에 맞춰 심화와 보충을 조절하는 것이 종로M스쿨의 특징이다. 한마디로 엄격한 수준별 수업, 맞춤형 교육시스템인 셈.

끊임없이 노력하는 교사의 열정, 학생들에게 그대로 전달
“성적과 대학진학 위주의 획일적 교육시스템의 좋고 나쁨을 말하기 전에 그게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이기 때문에 또 공교육이 이러한 현실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사교육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는 박 원장은 “그래서 사교육의 교육적 소신과 효과적인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원장의 사교육관은 강사진 구성과 교육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평균경력이 4.6년이고, 석사학위 소지자 3명, 박사학위 소지자도 2명이다. 또 서울대학교 출신 교사도 있어 아이들이 공부에 지칠 즈음, 함께 서울대를 견학하며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교사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열정’. 교사들의 분위기가 학생들에게 그대로 전달된다는 지론에서다.
“끊임없이 연구, 노력하는 교사만이 종로M스쿨에서 견디게 됩니다. 그만큼 더많은 월급으로 보상하고, 인센티브를 도입해 한 달에 3명씩 추천·선정된 교사에게 보너스를 지급합니다. 그 결과 교사들은 항상 연구·고민하고, 시험 때는 아이들과 함께 새벽까지 공부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죠.”

교사들의 중요성은 학업에서만 강조되는 게 아니다.
“학원에서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교사는 제2의 부모라고 생각합니다. 한창 민감한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교사의 사소한 습관까지 인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생활적인 면, 예컨대 말투나 약속 지키기, 인사하기 등 교사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항상 강조합니다.”
입학할 때 작성하는 별난 ‘서약서’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실제로 수업분위기를 망치고, 교사에게 대들고, 친구와 심하게 싸운 몇몇 아이들은 서약서에 따라 학원을 그만둔 케이스도 있다고.

박 원장은 특히 “배치고사 성적이 중학시절의 자신감을 형성해줄 뿐 아니라, 학교 내에서의 꾸준한 관심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며, 중학교 첫 시험인 배치고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배치고사 준비 기간동안 중학선배들의 향학열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이 때 바로 공부하는 맛을 들이게 되는 아이들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고 한다.

중3·고3의 학부모이자, 이리여고 운영위원장, YMCA부이사장, 장학재단 ‘전북의등불’ 재무이사, 기드온협회 성서부장 등을 겸직하며 적극적인 사회참여와 신앙생활을 꾸리는 박 원장은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을 위해 1년에 5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박 원장은 “앞으로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중3학생은 자신의 능력과 적성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 분야에 맞는 학습이 필요하며, 예비중 학생은 기초학력의 내실을 다지는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통뉴스 엄선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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