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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事상납고리 진상규명 초미관심

검찰, 시장부인과 동문 J씨 압수수색 전격소환 조사

등록일 2007년11월21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 인사청탁 창구로 의심을 받아 온 익산시 H면사무소 직원이 지난 20일 전주지검에 전격 소환되면서, 검찰이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되어 온 의혹들의 진상를 밝혀낼 수 있는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주지검 형사 3부(부장검사 이성윤)는 같은 날 H면사무소 직원의 가택과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고, 직원 J모씨를 소환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조사는 검찰이, J씨가 면사무소 재량사업비를 과다계상하는 수법으로 관련 예산을 빼돌려 임의로 사용하는 등 업무상횡령혐의에 대한 정확을 포착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검찰의 수사는 그동안 J씨가 인사청탁과 관련해 상납고리의 중심에 있다는 제보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이 조직적인 상납고리를 규명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J씨가 익산시장 부인과 고교동문이고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데다, J씨의 남편과 친오빠인 익산시청 C모 과장과 J모 국장이 최근 사무관과 서기관으로 승진한 개연성에서 비롯됐다.

이로인해 “모든 상황이 유동적이다”는 검찰 관계자의 언급과는 달리, 익산시 공직사회와 세간에서는 익산시장 부인이 공무원 승진과정에서 뇌물수수에 연루됐다는 그동안의 의혹들이 회자되면서, 검찰의 수사진행여부에 대해 갑론을박이 무성하다.

이날, 소환돼 조사를 받은 J씨는 “258만원을 들여 촬영한 함라면사무소 항공사진 비용 내역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받았고, 재량사업비와 관련해서는 증빙자료를 제출해 검찰이 수사를 진행할 것이다”면서,“ 함라면사무소는 총4매의 항공사진을 제작해 면장실과 면사무소등 관공서에 3매를 게첨하고 1매는 지역 시의원에게 제공했다”고 밝혔다.

J시는 또, “남편과 친오빠가 승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승진서열이 되어서 승진했고, 익산시장 부인과는 취임이후 한두 번 만난적 밖에 없으며, 자주 왕래하는 사이가 아니다”며, 세간의 의혹을 부인했다.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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