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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장관 발언 와전 파장

김장관, "대학통합 교육부 역할 한정" 익산시, "당초합의안 이행 권고 약속"

등록일 2007년07월23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20일 전북대학교와 익산대학 통합과 관련한 김신일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중립' 입장 표명이 '적극 개입'으로 와전되면서, 진정국면으로 선회하던 국립대 통합이 또 다시 악화 될 공산이 높아졌다.

특히, 이한수 시장은 그동안 통합논의 과정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이시장이 모든 진실을 밝히고 새 통합논의에 임하지 않으면 대학간 통합이 모두가 유익한 방향으로 바로잡히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익산시는 이 날, 이한수 익산시장을 비롯한 지역구 의원, 시의회의장, 시민대표 등이 김신일 장관을 만나 10만인 익산시민 서명부 전달 및 면담 과정에서, 김신일 장관이 "양대학의 당초 합의안을 이행하도록 권고 하겠다"고 약속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긴급보도자료로 타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교육인적자부원부 곽창신 대학 통폐합 추진단장에 따르면, 이날 김신일 장관은 "대학간 통합에 장관이 이래라 저래라 지시할 입장이 아니고, 도와주는 입장이다"면서 "다만, 익산시의 입장을 대학측에 전해보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곽창신 단장은 또, "대학 통합과 관련해서는 교육부의 역할이 한정되어 있는데, 장관이 어떻게 당초합의안을 이행하라고 권고한다고 약속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로인해, "이한수 시장이 지난 4월 19일 익산시를 방문한 전북대학교 수의대 교수들에게 수의대 이전에 필요한 재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 했다"는 양 대학의 주장이 사실인지의 여부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익산대학에 따르면, 이한수 시장은 5월 16일에도 익산대학 교직원들이 모인자리에서 4월 19일의 전폭적인 배려 약속을 거듭 확인했으며, 이는 5월 29일 양 대학 합의서에 수의대 이전이 포함되도록 한 단초였다는데서 비롯된 요청이다.

따라서, 이한수 시장이 이같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면, 모든 문제의 원인이 이시장으로 부터 발단 되었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한수 시장은 지난 11일, 약속을 위반한 통합 원천무효와 시민들의 통합저지운동을 선언한 이래, '통합합의서 이행촉구 익산시민대책위' 출범과 10만서명운동, '전북대측의 당초 약속 이행 촉구' 관제데모를 야기함으로써, 무의미한 지역간 분열을 주도했다는 책임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한수 시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대학간 통폐합조정권이 없는 교육부장관이 당초 통합안 이행에 직접 개입 할 수 있는 양 와전하여 또다시 진실공방이라는 태풍의 눈 중앙에 휘말려들고 있는 것이다.

아무튼, 양 대학과 자치단체의 수의대 익산이전을 포함하는 대학간 통합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한 접점 찾기는 지난 4월 19일 이후 이한수 시장과 양 대학 측의 언행 검증이 선결되지 않는 한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금이야말로 양 대학-익산시-익산시민 사이에서 책임있는 언행과 상호 배려를 통하여 불신의 상처를 봉합하고 미래지향적인 상호발전대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이 사태를 바라보는 많은 시민들의 지적이다.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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