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인공지능(AI) 기술과 직원들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왕도역사관의 미래 5년을 담은 발전 청사진을 마련했다.
익산시 왕도역사관은 '중장기 발전계획(2026~2030)'을 수립하고, 미래 역사문화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시민 중심 박물관 운영 기반 확대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외부 기관 용역에 의존하지 않고 관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수립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왕도역사관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자료 분석과 관람객 의견 수렴, 현장 중심 논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발전 로드맵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AI 활용 전 직원 참여형 추진단'을 운영했다. 직원들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국내외 박물관 운영 동향과 문화콘텐츠 사례를 분석하고,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와 현장 의견을 종합해 발전 전략을 도출했다.
수립된 계획은 '한(韓)문화의 시원, 백제 왕도의 숨결을 잇는 세계적 역사문화 거점'을 비전으로 △고품격 콘텐츠 육성 △스마트 환경 고도화 △클러스터 시너지 창출 △시민 참여 상생 운영 등 4대 전략 방향을 담고 있다.
주요 과제로는 △백제왕궁박물관 정보통신기술(ICT) 가상체험 콘텐츠 고도화 △'수부'명문 기와 등 핵심 유물의 캐릭터화 및 굿즈 개발 △역사 유적과 연계한 야간 미디어아트 및 체류형 콘텐츠 강화 △마한박물관 어린이 체험공간 확충 △박물관 관람객 대상 인근 상권 할인 및 체험 연계 플랫폼 로컬 상생 '왕도 패스' 도입 등이 제시됐다.
특히 이번 계획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실무자들이 직접 참여해 수립함으로써 박물관 운영 여건과 이용자 수요를 반영한 실행 중심 계획이며, 향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 등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왕도역사관은 이번 발전계획을 바탕으로 연차별 세부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역사문화 자원의 가치 확산과 시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박경희 왕도역사관장은 "지난해 실시한 인공지능 교육을 통해 행정 혁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직원들의 현장 경험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실효성 있는 발전계획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박물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