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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가결.. '팀제' 의구심 여전

1년새 3차례 인사 '초유' "잘못되면 모든 책임 익산시장이 져야"

등록일 2007년04월27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의회가 '익산시 행정기구설치조례 전부조례안' 등을 원안 가결했다. 이른바 '팀제'로 가기 위한 선행조직이 꾸려졌다. 그러나 준비가 않된 조직개편이라는 점에서 대폭적인 인사를 하기 위한 구실로 '팀제'를 전면에 내세운 것 아니냐는 의구심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익산시의회는 27일, 익산시 총괄기구를 10본부.국.소.단 47팀 6소 1출장소 1읍 14면 14동으로 개편하면서 1단 15팀을 신설하는 '익산시 행정기구설치조례 전부조례안'을 일부 자구만 수정하고 원안 가결했다.

이에따라 본청 5국 24과는 5본부 37팀으로 개편되는데 따라 13개 팀이 신설된다. 또 직속기관 2소 5과는 1소 1센터 5팀으로 조정되고, 사업소 9소 3과는 2사업단 6소 1출장소로 개편되며 이에 따라 1사업단 2팀 1출장소가 신설된다.

당초 문제가 됐던 파트장은 의회와 집행부간 협의 과정에서 팀당 1명씩 37명만 두는 것으로 조정됐으며, 직협도 집행부와 원칙적으로 파트장을 없애는데 합의해 116명의 6급 가운데 79명은 파트장 보직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익산시는 오는 5월 중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를 단행하고 올 연말 안에 성과지표를 개발, 내년부터 '팀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하되, 시행착오 기간을 거쳐 2009년도에 '팀제'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민선4기 말에나 시행될 '팀제'를 위해 조직개편을 밀어붙이면서 시장이 임기 1년 이내에 공식인사를 3차례나 단행하는 초유의 상황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익산시 공직사회에서는 "'팀제'는 하나의 구실로서 구호에 그치는 것일 뿐, 이번 조직개편이 공무원들의 줄을 세우고 측근.보은인사를 위한 포석아니냐"는 의구심이 회자되고 있다.

익산시의 A모 의원은 "준비되지 않은 팀제를 시행하면서 조직을 불안에 빠뜨리는 것 같다"면서 "조례가 가결된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성과평가 등 끊임 없는 모니터와 수정.보완이 필요 한데 이를 등한시 하면 불신과 조직 갈등을 야기 하는 등 부작용 만 생길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팀제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50%라면, 조직운영자의 책임도 50%라며 잘못 될 경우 모든 책임은 익산시장이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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