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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직 채용, 부정 소지 크다"

"미리 뽑고 모양새만 갖췄다" 비난 '비등' |타지자체는 시험, 익산시만 면접..

등록일 2007년02월23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속보>대부분의 타 자치단체들이 시험을 통해 기능직을 채용하고 잇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면접으로 합격자를 갈음한 익산시의 불법 기능직 공무원 채용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면접에 참가한 한 시민에 따르면 "타지자체는 업무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실기평가를 통해 기능직을 뽑고 있는데 이를 다 생략하고 면접만 보는 익산시를 이해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면접 참가자는 "기능직도 엄연한 공무원인데 이같은 공무원을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인 면접만으로 채용한다는 것은 객관성이 결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부정의 소지가 충분하다"고 의심을 감추지 못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임시직 공무원은 "수년동안 임시직으로 근무한 업무능력을 보더라도, 기능직 인사요인이 발생하면 당연히 임시직들에게 우선권이나 가점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이는 단체장이 인사 틀을 이미 짜놓고 공개 채용을 빌미로 시민을 기만한 요식행위라고 밖에 볼 수가 없다"고 성토했다.
익산시는 2월 23일자로 기능 10급 사무원 5명(이철승,서상영,김용권,최하나,소미)과 기능 10급 난방원 1명(박승규)등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한편, 본보는 22일자로 다음의 기사를 게재 한 바 있다.

시민 수백명 채용 들러리 의혹
▲ 불법 면접으로 기능직 공무원 합격자 가려.. 사전 내정 채용론 '들썩'

익산시의 기능직 채용방식이 객관성을 확보하지 못해 사전 내정채용론에 휘말리는 등 공조직 안팎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익산시는 사무보조 5명과 난방원 1명등 5명의 기능직 채용공고를 통해 지난 2월 16일 서류전형을 마치고 21일 407명의 응시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 오는 2월 23일 최종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익산시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기능직 공무원을 채용하면서 실기 또는 필기 시험 등 투명한 채용방식을 채택하지 않고, 주관이 개입될 소지가 높은 면접 만으로 최종합격자를 고르고있는 가운데, 익산시공조직 상층부에서 이미 채용 대상을 내정해 놓고 익산시 상용인부들이나 일반시민들을 들러리 세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능직 공무원을 면접으로 뽑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는데다, 행자부나 상위기관의 지침조차 없어 불법 채용행위에 따른 징벌론도 거세게 이는 등 이번 인사파동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익산시 인사담당자는 "자체 방침을 정해서 이번 기능직 채용을 실시했으며, 익산시 인사위원들과 과장 국장 등 7명의 면접관이 나름대로 객관적인 평가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기능직 채용과 관련해 기존의 관행을 살펴 보면, 익산시 공조직에 임시로 채용됐으나 근무연한이 많고 자격증을 소지한 상용인부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 구제해 주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내부 인사가 아닌, 외부 민간인들을 대상으로한 기능직 채용행위는 공무원채용 관련법을 준용해야 하는데, 자체 방침으로 공무원을 채용한 것이다.
한편, 기능직은 10등급에서 6등급으로 나뉘며, 급료나 퇴직금.연금체계 등에서 일반직과 거의 대등한 대우를 받는 공무원이다.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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