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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으로 빛나는 자유'를 만나다

"3일동안의 '끼' 예쁘게 봐주세요"

등록일 2007년08월28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렇게 가다가는 못 할 수도 있어.싸이 1촌들 방명록에 올려. 비밀로 되어 있더라도 공개로 써놔버려"
제 9회 청소년문화축제 조직위원회 기획단장 이지혜(남성여고 2학년) 기획단장의 말이다. 지난 25일 오후 2시께 전교조 중등지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획단의 축제 준비회의는 임원 12명이 머리를 맞댄 가운데 사뭇 진지 했다. 포스터도 없이 성과를 내야 할 홍보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거칠지만 그들 다운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제안되었다.

이번 청소년문화축제의 주제는 '젊음으로 빛나는 자유'이다. 기획단은 이 컨셉의 배경에 대해 "억압된 사회를 벗어난다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았다"고 밝혔다.

익산의 청소년문화축제가 준비단계에서부터 장을 펼치는 마지막 순간까지 청소년이 주체가되어 짧은 시간 '놀 권리'를 누린다는 점에서, 이번 컨셉은 '기꺼운 참여'를 통한 청소년들의 연대와 융화를 그대로 반영, 이같은 장외교육이 얻어낼 가치는 생각보다 클 것이라는 기대를 안겨 준다.

그래서, 9회 축제기획단의 "선생님과 부모님들이 우리가 발산 할 3일동안의 '끼'를 예쁘게 봐주면 좋겠다"는 희망에는 축제를 준비하는 그들의 생각이 그대로 반영된다.

이번에 마련된 프로그램은 지난 8년 동안 인기를 누려 온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수용 됐지만, 9회 축제 기획단에서는 불필요한 요소를 가급적 줄여서 역동성을 살리는데 주력했다고.

대표적인 예로, 종합예술제의 경우 참여자가 사랑고백을 하는 코너가 있는데, 너도나도 고백을 하다보니 축제가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맥이 끊기는 역기능이 두드러져 이 코너를 없애기로 했다는 것.

9회 기획단은 이렇게 줄여 마련된 자리에 최근의 UCC열풍을 담아낼 '영상제'를 신설, 새로운 트랜드가 살아 숨쉬는 청소년문화축제로의 자리매김도 고려했다고.

이날, 축제준비회의에 참석한 이지현 기획단장을 비롯한 함승지 부단장(남성여고 2학년), 백주현 홍보부장(원광정보예술고 2학년), 박현규 봉사부장(원광고 2학년), 서준호 준비부장(원광고 1학년), 이혜경 서기(이리여고 2학년)등 임원들은 축제를 잘 치뤄낼 수 있을까에 대한 압박감으로 다소 긴장된 가운데, 한편으로는 풋풋한 미소를 놓지 않으면서 상황을 즐기는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재미 있어요" "즐기면서 하죠" "이 일을 하면서 사람 대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해요" "리더십이 길러지는 것 같아요" "사회성을 키워요"

축제를 준비하는 기획단 임원들 각자의 생각들이다. 야유회를 통해 때로는 사무실에서의 진실게임을 통해, 또는 밥을 나누어 먹으면서 결속을 다지고, 설득과 인내를 배운다는 그들의 오늘을 가늠자 삼아 한바탕 흥겨울 그들만의 축제를 미리 보게 된다.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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