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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현재건축 업자선정 파열음

신일건업, 조합 편파불법행위 법적투쟁 불사

등록일 2007년11월26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 모현아파트재건축사업 시공사선정에 불공정 및 편파성 시비가 대두되는 가운데, 모현아파트재건축조합(조합장 김정봉, 이하 '조합')이 24일 오후 2시 이리교교 대강당에서 강행한 주민총회에서 (주)삼호를 시공사로 선정, 편파성 시비가 법정으로 비화될 공산이 높아졌다.

조합측의 업자선정을 위한 총회직전인 26일 오전 11시 신일건업은 "조합 홍보요원들이 조합원을 상대로 '삼호'에 서명토록 유도하며 '서면결의서'를 받는 등 노골적인 삼호 편들기와 편파적 불공정 행위를 자행했다"며 총회불참을 선언하고 법적투쟁을 선언했다.

또한 신일건업은 자료를 제시하며 "조합측 고용 홍보요원들이 조합원 수십명을 상대로 ‘서면결의서’를 받으면서 '신일건업'과 '삼호' 실적, 부채비율, 당기순이익 등 삼호측에 유리한 잘못된 비교표를 토대로 홍보해 왔다"는 것.

이에 24일 신일건업 불참의사를 포기로 간주한 조합이 삼호 단독입찰형태로 총회를 치뤄 신일건업은 법적투쟁 불사 방침을 천명하며, 총회도 조합원 50%이상 참여해야 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정족수 부족을 이유로 ‘전면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리고 강당입구는 조합원과 삼호 관계자만 참여토록 경호업체 직원들이 엄격 통제했고, 강당에 들어가려는 신일건업과 경호업체 직원간 격렬한 몸싸움으로 한바탕 소동이 일었으며 진입에 실패한 신일건업 직원은 조합원에게 총회에 참석치 말 것을 유도하는 등 파란을 예고했다.

이날 주민총회는 1122명 조합원 가운데 서면결의서를 작성한 조합원을 포함 과반수 이상이 참석해 법적하자가 없다는 조합측 강행에 따라 삼호가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으나 신일건업은 불법편파적인데다 정족수가 부족하다며 총회 자체의 원천무효를 주장했다.

한편, ‘서면결의서’는 총회에 참석치 못하는 조합원이 시공사 선정과 시공사 계약체결 위임, 감사해임 등 중요안건에 대한 투표를 사전 일정양식에 기재해 조합에 전달하는 중요한 재산권행사로 조합측은 24일 총회 참석자와 찬반 숫자를 26일 오후 2시까지 밝히지 않고 있다.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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