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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된 市長은 부패한다"

익산시민, 이한수시장의 너무빠른 변질에 아연실색

등록일 2006년07월31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한수 익산시장 후보는 각 방송국이 시행한 5.31지방선거 토론회에서 민선3기 단체장과는 분명히 차별성을 갖는 개혁적 이미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모 방송국의 토론회에서 현 소각장 입지가 적절치 않다고 말하는 그의 어조는 단호했다. 시민대책기구를 통해서 그 과정과 절차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약속하는 이한수 시장후보의 눈빛과 표정은 정의감이 넘쳐흘렀다.
"소각장과 소각잔재매립장 예정부지에 영어마을 과학교육을 유치하고 그 근처에 있는 각 학교들과 같이해서 교육밸트로서 하나의 새로운 도시로, 새로운 지역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독자적인 계획을 더하여 발표했을 때 시민들은 누구랄 것도 없이 갈채를 보냈다. 누구라도 소각장 백지화를 전제하고 있다고 풀이할 수 있는 그의 소견이었기에 일부 소각장 반대대책윈원들의 마음까지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해당지역 주민과 시민들의 이익을 판단하기 위해 소각장이 아닌 다른 대안을 연구하겠다고 말할 때 익산시민들은 그가 진정한 목민관의 자질을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입지에 대한 검증과 처리방식에 대한 연구 결과를 시민공청회에 붙이고, 그래도 매듭되지 않으면 지역주민투표를 통해서라도 해결해 내겠다는 그의 결연한 의지를 보면서 제 3의 시민들까지도 지리한 소각장 논쟁에 종지부가 찍힐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무엇보다도 당시 시민들은 익산시 최대현안인 소각장 문제를 풀어나갈 방법을 이한수 시장 자신이 충분히 알고 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그러나 이한수 시장은, 소각장과 관련하여 막대하게 소모되고있는 사회적 비용을 막아줄 것이란 기대를 너무나 가볍게 저버리고 있다. 새당선자에 대한 굳은 믿음이 있었기에 대외적인 활동을 삼가면서 숨을 죽이던 소각장반대 진영의 시민들은 기만당한 배신감에 앞서 실의에 빠졌다.
현 소각장 입지의 재검토가 백지화를 전제로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점은 여러모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만, 그 밖의 모든 약속들을 헌신짝 버리듯 한 것은 도대체 무엇때문인가.
시민들은 이한수 시장이 보여준 순수한 의도가 너무 빠르게 변질된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대화상대 운운 등은 너무 궁색한 변명으로 들리기 때문이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을때 그것을 이해하려고 입증하려는 다양한 가정들은 무수한 억측을 낳는다. 소각장 문제를 놓고 나도는 '정치적인 보복설'이나 '대기업 로비설'등은 그래서 자연스러운 사회현상이다.
최근 이한수 시장은 진정한 브레인을 갖지 못한 패거리 정치배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대현안을 둘러싼 시민들의 정서조차도 측근들로부터 듣지 못하고 있는 듯한 양상에 따른 것이다.
게다가 그가 듣고 싶지 않을테지만 들어야 할 필요가 있는 목소리를 들려주는 언론에 존경을 표하지는 못할 망정, 여과되지 않은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은 스스로 고인 물 속에 고립되는 꼴이다. 물이 썪으면 자멸한다는 것을 그가 설마 모를리 없다는 점에서 짚어보는 현주소이다.
수 많은 근거무근의 설들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 거기에는 또 다양한 각도에서 새 물이 유입되도록 '물꼬 트기'가 전제되야 한다.
소각장 문제는 민선4기의 범선이 순항할 것이냐, 좌초할 것이냐를 결정해 줄 척도라는 점은 거듭거듭 강조해도 부족하다.

*관련기사 : 거짓말쟁이 市長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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