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원도심 곳곳에 숨겨진 역사와 미식, 주민들의 소박한 일상이 차별화된 관광자원으로 결합되며 외지 관광객의 발길을 이끄는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익산시와 익산문화관광재단은 지역의 역사·문화·생활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외지인이 직접 체험하도록 기획한 '어라운드 트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스쳐 지나가던 단발성 관광에서 벗어나, 원도심 골목 구석구석을 방문과 소비가 지속되는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재창조할 가능성을 증명해 냈다.
전체 프로그램은 △춘포 근대 역사 스토리 투어 △원도심 미식투어 △원도심 기록투어 3가지 주제로 세분화해 운영됐으며, 전국 각지에서 총 104명의 체험객이 참여해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지난 6월 가장 먼저 포문을 연 '춘포 근대 역사 스토리 투어'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관광객을 겨냥해 1박 2일 체류형 일정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인 춘포역과 근대 마을, 만경강 일대를 깊이 있게 둘러보며 익산의 근대 농업사와 철도 역사, 지역 주민들의 생활사를 몸소 체험했다.
이어 7월 열린 '원도심 미식투어'는 KTX 익산역을 중심으로 오래된 골목과 전통시장, 노포, 지역 찻집 등을 도보로 연결해 큰 인기를 끌었다.
총 54명의 참가자 중 39명이 타 지역 관광객으로 집계돼, 외지인 유입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와 지역 소비 진작 효과를 톡톡히 입증했다.
8월에 진행된 '원도심 기록투어'에서는 참가자들이 필름 카메라를 들고 원도심의 노포 상점과 골목 풍경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직접 기록하며 일상 공간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했다.
시는 재단과 함께 이번 순환 여행에 참가한 외지인들의 만족도 조사 결과와 세부 운영 실적을 정밀하게 분석해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익산만이 가진 고유한 역사·생활 자원을 추가로 발굴해 계절별, 테마별 맞춤형 관광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원도심은 익산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삶의 궤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이라며 "이러한 로컬 자원들을 체계적인 관광 경험으로 엮어내 전국 소비자들이 찾아오는 문화도시 익산만의 독보적인 친화형 관광 생태계를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