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관내에 소재한 예인음악예술고등학교 교장이 여학생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 상식 밖의 행동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이 학교의 L모 교장(55,춘포면 인수리 294번지)은 지난 달 24일 교장 관사에서 B모(여,17세)학생이 자신을 흘겨 보았다는 이유로 B모 양의 머리를 주먹으로 여덟차례나 가격하고 신문지를 말아 뺨을 수차례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된 상태이다.
L모 교장을 익산경찰서에 고소한 B모 양의 부친은 "우리 딸이 머리혈관이 약해서 외부충격을 받으면 위험 할 수 있다는 의사의 소견이 있었고, 이를 교장은 물론 학교 측에 알려 생활기록부에도 작성돼 있는데, 이러한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교장이 한 번도 아닌 여덟차례나 머리를 주먹으로 구타한 것은 애를 죽이려고 한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B씨는 또 "이 자리에는 딸애의 담임선생과 K학생(남), W모(남)학생, W모 학생의 어머니 등이 있었는데, 치마를 입은 딸을 소파쪽으로 수차례나 밀쳐 넘어뜨려 모욕감까지 안겨주었다"면서 "이런 사람이 한 학교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장이라는 사실을 도저히 믿을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L모 교장은 이 자리에 있던 K모, W모학생 등에게 칼과 망치를 쥐어주며 "말로만 하지 말고 실제로 나를 죽여봐라"고 협박하던 상태에서, 이 상황과는 무관한 B모 양을 불러 이같은 폭력을 자행, 학생들에게 극한의 공포감을 안겨준 것으로 알려져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K모, W모군이 이 자리에서 협박을 당하게 된 계기는, 두 학생이 지난 5월 23일 4교시에 학교에 등교했고, 이를 문제삼은 교장이 두 학생의 어머니들을 학교에 불러 훈계하는 과정에서 '가정교육' 운운하는 등 모욕감을 주자 W모 학생이 "학교를 안다니면 된다. 죽여버리겠다"고 반발한데서 비롯된 것이었다.
W모 학생의 어머니는 이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했으나 교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다음날인 24일 W군과 그 어머니, K모군, 담임 K모선생과 함께 다시 용서를 구하기 위해 학교장 관사를 찾아 갔다가 이같은 교장의 B모양에 대한 폭력행위를 목도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교장 L모씨는 "꿀밤은 몇대 준 적이 있지만 때린적은 없으며 칼과 망치를 동원하여 협박한 사실도 없다"면서 이자리에 있던 학생들의 "위협을 느꼈다"는 진술까지도 전면 부정했다.
한편, 줄곧 현장에 있었던 담임 K모씨는 교장의 폭력행위에 대해 교육청의 감사에서 "나는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그 교육자적 자질 여부가 논란거리로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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