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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섬유산업, 'K-방산'으로 체질 바꾼다

13일 방산기업 '메이크띵즈' 익산 이전에 따른 간담회 개최…군장류·특수보호복 등 방산 전환 기업에 행정·재정적 지원 집중

등록일 2026년05월13일 12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가 침체된 지역 전통 섬유산업의 돌파구를 '방위산업'에서 찾으며 전방위적인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13일 ECO융합섬유연구원에서 주요 섬유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섬유산업 방산 전환 및 상생 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경기도에서 익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섬유·방산 전문기업 '메이크띵즈'와 함께 지역 향토 섬유업체들에게 군 보급품 등 방산 관련 사업의 비전과 협력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메이크띵즈 측은 군장류와 특수보호복 등 최신 방산 섬유 제품의 시장성과 기술 동향을 소개하는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이어 올해 '방산 전환 보조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지역 업체들과 함께 전통 섬유 기술을 방산 기술로 고도화하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전 기업이 가진 국방 조달 부문의 노하우와 지역 향토 기업들의 탄탄한 제조 기반을 결합해 익산에 견고한 방산 클러스터(산업 집적지)를 구축하고, 상생 네트워크를 통해 동반 성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보조사업 대상 업체들이 기존의 단순 의류나 원단 제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군수품 및 방위산업 분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익산시의 이 같은 체질 개선 전략은 탄소섬유와 관련한 정부 대형 공모사업 선정과 맞물려 강력한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최근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지역전략산업 기반고도화사업' 공모에 '자율형 제조 AI 활용 탄소복합재 순환시스템 기반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돼 2028년까지 3년간 총 93억 원(국비 65억 원 포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 사업은 항공기나 풍력발전기 날개 등에서 나오는 폐탄소복합재를 회수·재활용하고, 이 부품을 제조하는 전 과정에 AI 기반의 자율형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ECO융합섬유연구원 등과 협력해 첨단 가공 장비 8종을 구축하는 한편,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과 인증 등 기술 사업화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유망 이전 기업과 기존 지역 기업이 기술과 비전을 공유하며 상생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지역 섬유업체들이 방산이라는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은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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