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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모두가 은혜’…원불교 ‘아하!데이 나눔축제’ 개최

원불교 열린 날 맞아 기도·나눔·체험·공연 어우러진 시민 축제

등록일 2026년04월13일 13시1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원불교 중앙교구가 11일 익산시 중앙체육공원에서 ‘제23회 아하!데이 나눔축제’를 열고 원불교 열린 날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나눴다.

 

‘나눔! 모두가 은혜입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원불교 열린 날을 기념해 소태산 대종사의 대각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지역사회에 은혜와 나눔의 가치를 전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원불교 교도와 시민, 청소년, 자원봉사자, 지역기관 관계자들이 함께하며 종일 활기를 이어갔다. 나눔기도식과 희망나눔식, 체험·홍보부스, 먹거리마당, 아하! 패밀리콘서트까지 프로그램이 이어지면서 종교적 기념일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지역공동체형 축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나상호 교정원장, 정헌율 익산시장,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 서일영 원광대학교병원장, 정성환 익산시 교육장, 김원요 익산상공회의소 회장, 이재호 익산문화원장과 이원택 도지사 후보, 한정수 도의원, 유재규 시의원 외 많은 분들이 참석했다.

 

북일교당 풍물팀의 길놀이로 문을 연 축제는 나눔기도식으로 시작되었다. 무대에 오른 원불교 교무들은 원불교 열린 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소태산 대종사 깨달음의 빛이 온 누리의 평화의 기운으로 퍼져나가기를 기도하고, 참석자들도 지역사회와 시민의 평안을 함께 기원했다. 기도식에 이어 교구원음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진행되며 축제의 문을 열었다. 중앙체육공원 일대에는 맑은 날씨 속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공원 곳곳은 봄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민성효 교구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아하!데이 나눔축제는 원불교 열린 날을 기념해서 소태산 대종사님 대각의 기쁨을 함께하고 세상에 은혜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앞으로 더 은혜롭고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정성을 다해 준비한 이번 축제가 익산 시민과 외부 방문객들에게도 기쁘고 행복한 시간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장 한편에서 진행된 청소년 바자회와 성금 모금은 축제의 취지를 현장에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직접 물품을 판매하여 희귀난치성 환자들을 위한 모금 활동에 참여했고,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정성을 보탰다. 나눔의 의미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체험과 실천으로 이어진 셈이다.

 


 

송학초등학교 봉사동아리 정현지 교사는 “아이들이 나눔의 기회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장이 많지 않은데, 이런 행사를 통해 기부와 나눔, 베풂과 협력의 의미를 직접 배우고 함께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며 “날씨가 좋아 작년보다 사람도 많고 아이들도 활기차게 행사에 임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고 말했다.

 

오후에 열린 희망나눔식에서는 청소년 축하공연에 이어 환영사와 축사, 성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무대에서는 원광대학교병원 측에 희귀난치성 환자 돕기 성금 1000만원이 전달됐고, 청소년들이 참석자들은 박수로 나눔의 뜻에 화답했다.

 

민성효 교구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축제가 대각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지역사회에 은혜를 전하는 자리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익산시와 전북도의 지원, 시민과 후원처의 협력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희귀난치성 환자 돕기 성금 1억5800만원 정도를 이미 전달했고, 쌀도 2만2000kg 정도 나눴다”며 “이 나눔이 앞으로 계속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원불교 교도님들과 교무님들이 익산시가 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가 되도록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축사에서 “익산은 원불교 중앙총부가 있는 도시”라며 “원불교 열린 날과 대각개교절을 시민 모두가 함께 축하할 수 있는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하!데이 나눔축제는 23년 동안 희귀난치성 환자 성금 기탁 등을 이어오며 원불교와 시민이 소통해 온 뜻깊은 행사”라고 평가했다. 또 “우리가 평소에는 원불교라는 소중한 자산을 익숙하게 지나칠 수 있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 그 가치를 다시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며 “중앙체육공원과 신흥공원을 함께 둘러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체육공원 곳곳에서는 체험·홍보부스와 먹거리마당도 함께 운영되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의료·복지·상담·장애인식개선·자활 관련 기관들이 마련한 부스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전시와 캠페인 공간도 행사장에 활기를 보탰다. 각 교당이 참여한 먹거리마당은 방문객들이 쉬어가며 축제를 즐기는 공간이 됐고, 가족 단위 시민들은 부스를 둘러보며 먹거리와 체험을 함께 즐겼다.

 

행사에 참여한 서이리교당 최소연 교도는 “행사 동안 음식이 맛있고 가격도 착했으며, 시설도 깨끗했다. 무엇보다 각 교당마다 단합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청소년 참여도가 적은 편”이라며 “행사 일정이 시험 준비 기간과 겹치는 경우가 있어 청소년 참여를 넓힐 방안도 함께 고민하면 좋겠다”고 했다.

 

행사의 마지막은 아하! 패밀리콘서트가 장식했다. 오후 늦게부터 이어진 공연에서는 청소년 댄스팀과 보컬 무대, 성악 앙상블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고, 객석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호응했다.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공연을 함께 즐기며 행사장은 끝까지 활기를 유지했다. 서영은, 박남정, 박상철을 비롯해 김성곤 교무와 지역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마무리를 함께했다.

 


 
김은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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