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덕호, 이하 식품진흥원)은 2017년부터 추진해 온 청년식품 창업성장 지원사업의 성과를 담은 ‘청년식품 창업지원 우수성과 사례집’을 발간했다.
이번 사례집은 식품 창업자들이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까지 걸어온 과정을 집대성한 첫 발간물이다.
식품진흥원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총 316팀을 육성했으며, 이 중 215팀이 창업 및 사업화에 성공해 68.0%의 성과를 거뒀다. 법·제도와 인프라 장벽이 높은 식품 분야 특성을 고려해, 생산시설·필수 장비·품질관리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한 것이 성과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식품진흥원은 ‘창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 2024년 문을 연 청년식품창업센터를 중심으로 사무공간과 생산시설을 결합한 입주형 지원을 본격화했으며, 파일럿플랜트·식품벤처센터 등 14개 기업지원시설과 899종의 연구·생산 장비를 기반으로 시제품 개발부터 대량생산 체계 구축까지 단계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고성장 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메디프레소(대표 김하섭)는 전통차 캡슐화 기술을 앞세워 2018년 매출 2억3,300만 원에서 2025년 34억7,400만 원을 목표로 약 1,490% 성장을 노린다.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 영양성분 분석, 패키지 제작 등 식품진흥원의 맞춤형 지원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백경증류소(대표 정창윤)는 지역 원료로 만든 프리미엄 증류주 ‘백경’ 시리즈로 2023년 매출 1억 원에서 2025년 10억 원을 예상하며 1,000% 성장을 목표로 한다. 투자유치 컨설팅으로 3억 원을 확보했고, 포장 재질 개선과 향 손실 해결을 통해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품질과 판로 지원도 강화됐다. 식품품질안전센터는 영양성분 분석과 관능평가로 제품 신뢰도를 높였으며, 식품패키징센터는 포장 설계와 유통 안정성 평가로 상품화 완성도를 높였다. 창업캠프와 바이어 연계를 결합한 실전형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시장 진입과 글로벌 판로 개척까지 연계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우수성과와 창업기업의 성장 사례는 ‘청년식품 창업지원 우수성과 사례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사례집은 식품진흥원 누리집(www.foodpolis.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김덕호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기업 현장의 실제 수요를 반영해 제품 개발부터 시장 안착까지 전 과정을 세심히 지원하겠다”며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기술사업화 지원체계를 강화해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식품진흥원은 앞으로도 청년 창업가의 실패 확률을 낮추고 성장 속도를 높이는 혁신형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식품 분야의 높은 진입 장벽을 공동 인프라로 낮추며, K-푸드 청년기업이 세계로 도약하는 ‘가장 안전하고 빠른 활주로’ 역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