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2025년 시정 운영의 길잡이가 될 사자성어로 '반구십리(半九十里)'를 선정했다.
반구십리(半九十里)는 '백 리를 가려는 사람이 구십 리에 이르러서도 이제 절반쯤 왔다고 여긴다'는 뜻으로, 일을 마치기 전에 교만하지 말고 끝마무리를 잘 지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익산시는 새해 사자성어에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초심과 긴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번 한 해 왕궁정착농원 자연환경복원사업 선정, 도내 최초 민간 특례 도시공원 3곳 완공 등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리며 '위대한 도시 익산'의 저력을 보여줬다.
또한 △다이로움 누적 발행액 2조 원 돌파 △도내 최대 수준의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 등을 통해 민생 경제를 활성화하고, 대규모 명품 아파트 공급과 주택 구입 대출이자 지원 확대로 정주 여건을 개선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울러 신청사 개청과 함께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선포해 익산만의 비전을 제시했으며 '한(韓) 문화 발상지'라는 역사적 가치와 정체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한문화대전을 부활시키고 시민의 날을 개천절로 변경해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 선정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 선정과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착공으로 식품·바이오 산업 선도 도시의 입지를 확고히 하면서 의미가 남다른 한 해를 보냈다.
시는 전방위 노력의 결과로 2년 연속 국가 예산 1조 원 시대를 연만큼 이러한 굵직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새해에도 △KTX 익산역 확장 △백제왕도 경관 회복을 위한 국도 1호선 일부 구간 지하화 △산북천 개선 복구 등 역점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025년에는 반구십리의 마음으로 목표했던 사업들을 단단히 마무리해 나가겠다"며 "시민들께서 익산의 눈부신 발전과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