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탄핵정국에 따른 민생 불안 해소와 내수 경기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민생안정 대책반을 가동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16일 민생안정을 위한 긴급 회의를 열고 "연말연시 특수를 누릴 시기임에도 탄핵정국 여파로 골목 상권이 얼어붙어있다"면서 "대통령 탄핵 의결에 따른 혼란 상황에 대비하고 민생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익산시는 '지역 민생안정 대책반'을 가동해 움츠러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 생활 안정화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시는 7개 부서가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지역 민생안정 대책반'을 구성했다. 대책반은 강영석 부시장을 반장으로 △안전관리 △지역경제 △복지지원 △가축전염병대응 △비상진료 등 5개 팀으로 나눠 저마다 역할을 수행하게된다.
우선 시는 내년에도 지역사랑상품권인 '다이로움'의 혜택을 연중 이어가고, 20% 혜택이 주어지는 다이로움 정책 지원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소상공인 특례보증 보증규모를 125억 원 이상으로 확대 공급하고 계획된 연말 행사를 취소 없이 예정대로 진행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한 누수없는 행정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송년회 같은 모임들이 대거 취소돼 자영업자들이 매우 어려운 실정인만큼 시민의 힘을 모아 어려움을 헤쳐나가자"며 "혼란한 시기를 맞아 여느 때보다 추운 겨울이지만 민생안정 대책을 책임감있게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이후부터 보건소 비상대책상황반을 운영해 응급실 24시간 운영체계를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급격히 추워지는 날씨에 대비해 취약계층에 대한 세심한 지원과 피해 예방 체계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