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RSS
맨위로

“턱없이 작게 설계된 새만금 공항”…이춘석 의원 ‘공항도 전북 차별’ 질타

‘거점공항’이라던 새만금 공항,‘일반공항’에도 못 미쳐…국내 항공기 대다수인 D‧E급 중대형 화물기는 뜰 수도 없어

등록일 2024년10월08일 10시0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익산갑)이 거점공항’이라던 새만금 공항이‘일반공항’에도 못 미치고, 활주로 길이가 작아 국내 항공기 대다수인 D‧E급 중대형 화물기조차 뜰 수도 없다며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한 국토부의 미흡한 설계를 강력 질타했다.

 

7일 진행된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춘석 의원은 새만금 공항과 다른 지역 공항의 규모를 자세히 비교하며 “이렇게 설계해놓고도 새만금 공항을 권역의 거점공항이라 부를 수 있느냐, 새만금을 첨단산업 최적지로 만들겠다는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겠냐”며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에게 따져물었다.

 

국토교통부는 공항을 성격과 기능에 따라 중추공항, 거점공항, 일반공항으로 나누고 있다.

 

▲인천공항은 중추공항 ▲김포, 가덕, 대구, 새만금, 무안, 제주공항은 거점공항 ▲광주, 양양, 울산, 포항, 산천, 울릉, 광주, 여수, 군산, 흑산도 공항은 일반공항으로 분류된다.

 

국토부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거점공항 위상을 갖는 4개의 신공항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4개 공항의 총사업비, 활주로 길이, 계류장 주기 능력, 주차장 면수, 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 크기를 비교한 결과 새만금은 나머지 3개 공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거점공항이 아닌 일반공항인 양양국제공항과 비교해도 주기 능력 및 터미널 규모 면에서 열등했다.

 

이춘석 의원은 “공항의 규모가 그 지역의 힘이고 경쟁력”이라고 지적하며 “전북은 수도권은 말할 것도 없고 영남, 충청, 전남보다도 힘이 약하니 큰 공항은 필요 없고, 작은 공항이면 충분하다는 것이냐”며 “작은 비행장 하나 만들어 줄 테니 가만히 입 다물고 있으라는 뜻으로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지난 8월 국토부 박상우 장관은 새만금 국가산단을 찾아 새만금을 ‘첨단산업의 최적 플랫폼’으로 만들어서 ‘기업이 모여드는 새만금을 만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새만금에 들어오는 기업들의 수출이 늘어나면 항공운송 수요도 증가하게 되는데, 현재 2,500m 활주로에는 C급 중형화물기만을 운용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항공사가 보유 중인 화물항공기의 대다수가 그보다 큰 D‧E급 중대형 화물기다. 사실상 화물수송 능력도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이다.

 

이춘석 의원은 “2,500m 활주로로 새만금을 첨단산업 최적지로 만들겠다는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겠냐”며 비판했고, 박상우 장관은 “말씀 취지에 충분히 공감하며 애정을 갖고 들여다보겠다”라고 답했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최신뉴스광장

전체 뉴스종합 10대핫뉴스 오피니언

포토뉴스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