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신청사 시대 개막과 변경된 시민의 날에 맞춰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GREAT) 익산'으로 정하고 이를 공식 선포했다.
익산시는 7일 새 도시브랜드와 신청사를 한(韓)문화 발상지로서 익산의 가치를 재정립하는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이 같이 발표했다.
앞서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3일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신청사가 건립된 올해 시민의 날을 맞아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선포하며 민족의 근간을 이룬 한문화 계승지로서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올해 54년 만에 신청사를 건립하고 부서별 입주를 시작했다. 아직 2단계 공사가 남아 있지만 사무 공간 조성이 먼저 완료된 만큼 이달 안으로 여러 청사에 분산돼 있던 부서들이 한 지붕 아래 모이게 된다.
이와 관련 정헌율 시장은 "신청사는 단순히 건물 하나가 완공됐다는 차원이 아니고, 익산의 역사가 새롭게 시작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변화에 발맞춰 시는 올해부터 시민의 날을 익산·이리 통합일인 '5월 10일'에서 개천절인 '10월 3일'로 옮겼다. 사실 익산과 이리가 통합되기 이전 익산 군민의 날은 '10월 3일'이었다. 익산에서는 매년 이날에 맞춰 마한민속대전이 열리기도 했다.
새로운 도시브랜드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GREAT) 익산'은 천년고도 역사와 문화의 경이로움을 넘어 고조선과 마한, 백제로 이어지는 한문화 그리고 대한국호의 발상지를 나타낸다.
도시브랜드는 '그레이트(GREAT)'의 G와, 쉼이 있는 녹색 정원도시를 상징하는 '쉼표(,)'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이와 함께 익산시 캐릭터인 서동·선화도 약 20년 만에 현대적이고 쾌활한 분위기로 변신했다.
시는 신청사 내부에도 도시브랜드를 적극 활용했다. 특히 다양한 행사와 기념품 등에 새로운 도시브랜드와 캐릭터를 적용해 시민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신청사 입주를 계기로 고조선에서 시작된 한문화 발상지 익산의 역사적 정체성을 찾는 일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역사문화도시 익산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