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인 메콩 연구소(Mekong Institute) 소속 정부 연구원들이 농업역량 강화를 위해 24일 익산시를 찾았다.
메콩 연구소에 소속된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4개국의 정부 기관 대표단 25명은 이날 농업기술 현장을 견학했다.
이번 방문은 메콩 연구소가 지난 7월 농촌진흥청에 역량강화 프로그램 지원을 요청했고, 농촌진흥청 추천으로 한국 농업이 가진 강점과 우수성을 배우기 위해 익산시를 방문하게 됐다.
이날 방문단은 익산시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미생물 배양실, 토양분석실, 농기계임대사업소, 농산물 종합가공센터를 비롯한 과학영농 서비스시설을 견학했다.
방문단은 특히 농업인들이 공동으로 이용해 농산물을 가공·상품화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인 농산물 종합가공센터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보리빵을 직접 만들어 보기도 했다. 농가 경영비와 노동력 절감 성과를 내고 있는 농업기계임대사업소도에 대한 문의도 이어졌다.
이어 농업인 대학 등 교육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금마면 오재영 농가를 찾아 과원 자동 관수시스템과 미세살수 장비 등 한국 선진 농업시설을 견학했다.
류숙희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메콩 연구소의 연구원들이 케이(K)-농업경쟁력과 익산의 선진 기술에 대해 실감했다"며 "앞으로도 농업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이끌수 있도록 농업인들에게 힘이 되는 기술 보급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메콩 연구소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유엔 남남협력사무소 사업 이행기관으로 농업분야 지식공유·기술이전·역량배양강화를 통해 각국의 발전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