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발생시 대형참사 가능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익산시가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화재 발생에 대한 안전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익산시의회 박종대 의원(신동, 남중동, 오산면)은 2일 제264회 임시회 중 열린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촉구했다.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시의 전기차 등록대수는 2024년 7월 기준, 3,398대로 2019년에 비해 11배 이상 증가했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한 전기차 화재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달 초 지하주차장과 지상주차장에 발생했던 2건의 전기차 화재 사고를 비교하고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하는 화재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기차는 화재 발생 시 리튬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으로 불길이 순식간에 퍼지고 화재진압이 어려워 특수진압장비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지하주차장은 제한된 높이와 폐쇄된 공간으로 소방차 등 장비와 인력 진입이 어렵고 차량이 밀집되어 있어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의원은 “익산시가 먼저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예산지원을 해서라도 지상에 설치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면서 “부득이하게 지하에 설치할 경우, 전기차 충전구역에 방화셔터 설치 및 화재를 초반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전기차 화재 뉴스를 접할 때마다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져간다”며 “관련 법령이 마련되기를 기다리기보다 과감하고 선제적인 정책 실현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적극적인 행정”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