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는 예의와 인성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운동입니다“
평생을 검도에 바치며 후학 양성에 열정을 다하고 있는 조규수 7단(86)의 검도 예찬론이다.
익산시도시관리공단 국민생활관에서 검도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그는 매일 오전 6시 검도 프로그램을 통해 수련생들과 함께 새벽을 가른다.
산수(傘壽)를 훨씬 뛰어넘는 나이임에도 그의 목소리는 처음 도복을 입었던 그때 그대로다.
이치와 마음을 다스려 기술을 수련하는 무도가 검도라고 생각하는 그는 매 시간 최선을 다한다.
진지한 태도로 수련하며 예절을 존중하고 선의를 바탕으로 한 자기 수양의 길을 후학에게 전달함에 있어 한치의 소홀함이 없다.
또 올바르게 지도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검도 이념과 인격 존중, 배려 등의 예법을 강조한다.
아울러 올바른 인간 형성의 길을 추구할 수 있도록 수련생 지도에 만전을 기한다.
그는 수련생 앞에 당당하기 위해 자기 수양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성심성의껏 지도하고 수련하며 기량 향상에 나서고 있다.
실력 향상에 주력한다고 해서 인성 지도를 소홀히 한다는 뜻이 아니다.
검도의 이념이 바르게 전수될 수 있도록 기본기는 물론 행동 규범, 도덕적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도해 사회에 공헌하는 인물을 키우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런 그의 신념은 경찰 무도 사범 30년 경력과도 함께 한다.
57세 늦깎이로 검도에 입문하기 전 이미 태권도 7단, 킥복싱 7단(현재 8단), 유도 2단의 자격을 소유했으며 2000년 이 후 검도와 태권도, 복싱 등은 국가자격인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을 취득했다.
특히 신라 때부터 전해져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통검법인 조선세법(5단)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문화유산 지킴이이기도 하다.
검도의 이념을 전수하기에 매진하고 있는 그를 사사하기 위한다면 국민생활관을 방문하면 된다.
그는 월~금 오전 6시~7시, 오후 7시~8시, 오후 8시~9시 수련생들과 함께 덕성을 기른다.
조규수 강사는 “예의 무도인 검도를 통해 심신을 수련하고 올바른 인간 관계 형성을 이룰 수 있도록 지도와 수련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